삼성물산이 내년 아파트 공급계획을 발표했다. 서울과 부산, 경기 등에 총 6개 단지 9017채를 공급하고 이 중 3361채를 일반 분양할 계획이다.
내년 분양 물량 중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서울 강남권 분양 단지다. 삼성물산은 내년 상반기(1∼6월) 강남구 개포동 개포시영 아파트를 재건축해 2296채 중 220채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이 지역에서 올해 3월 ‘래미안 블레스티지’(개포주공 2단지)를 분양한 데 이어 6월에는 ‘래미안 루체하임’(일원현대 재건축)을 공급해 주목을 받았다. 당시 래미안 블레스티지는 33.6 대 1, 래미안 루체하임은 45 대 1의 평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조기에 계약이 마무리됐다.
내년 하반기(7∼12월)에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초우성 1차 아파트(사진)를 재건축해 1276채 중 192채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서초우성 1차 재건축이 마무리되면 ‘래미안 에스티지’(서초우성 3차)와 ‘래미안 에스티지S’(서초우성 2차) 등과 함께 서초동 일대에 2300채의 래미안 타운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물산은 이 밖에 내년 하반기 서울에서 양천구 신정뉴타운 2-1구역 재개발(1497채, 일반 658채),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 가재울5구역 재개발(997채, 일반 513채)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경기 부천시 송내동 송내1-2구역 재개발(832채, 일반 408채) 아파트도 하반기 분양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부산 동래구 온천2구역을 재개발해 3853채(일반 2488채)의 대단지 아파트를 현대산업개발과 공동으로 하반기 공급한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1만512채(일반분양 2795채)를 공급한 데 이어 올해 1만187채(일반분양 3768채)를 분양했다. 일반분양 기준으로 내년 분양 물량은 올해보다는 407채 줄지만 지난해보다는 566채 늘어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래미안은 주택 경기와 관계없이 꾸준히 연간 1만 채의 신규 물량을 공급해 왔다”며 “특화된 상품으로 래미안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한층 업그레이드해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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