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14개월만에 최고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21일 03시 00분


코멘트
 생산자물가가 4개월 연속 올라 14개월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앞으로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 생산자물가지수(2010년 100 기준)는 99.90으로 한 달 전(99.52)보다 0.4% 올랐다. 이로써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9월(100.33) 이후 1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전월 대비 상승폭도 2013년 2월(0.7%)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컸다. 생산자물가지수는 4월부터 오름세를 보이다가 7월에 0.1% 떨어진 뒤 8월부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품목별로는 수산물의 상승세(5.9%)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도시가스 요금 인상의 영향으로 전력, 가스 및 수도 역시 전달에 비해 1.9% 상승했다. 금속제품(1.9%), 전기 및 전자기기(1.7%)의 상승 폭도 컸다. 공산품(0.7%), 음식료품(0.2%), 석탄 및 석유제품(0.4%) 등도 지수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농산물(―4.9%), 축산물(―3.0%) 등은 하락했다. 서비스 요금은 사업 서비스(0.1%)가 소폭 올랐지만 금융 및 보험(―0.5%)이 하락하면서 전달 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생산자물가#한국은행#최고치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