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가 4개월 연속 올라 14개월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앞으로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 생산자물가지수(2010년 100 기준)는 99.90으로 한 달 전(99.52)보다 0.4% 올랐다. 이로써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9월(100.33) 이후 1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전월 대비 상승폭도 2013년 2월(0.7%)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컸다. 생산자물가지수는 4월부터 오름세를 보이다가 7월에 0.1% 떨어진 뒤 8월부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품목별로는 수산물의 상승세(5.9%)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도시가스 요금 인상의 영향으로 전력, 가스 및 수도 역시 전달에 비해 1.9% 상승했다. 금속제품(1.9%), 전기 및 전자기기(1.7%)의 상승 폭도 컸다. 공산품(0.7%), 음식료품(0.2%), 석탄 및 석유제품(0.4%) 등도 지수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농산물(―4.9%), 축산물(―3.0%) 등은 하락했다. 서비스 요금은 사업 서비스(0.1%)가 소폭 올랐지만 금융 및 보험(―0.5%)이 하락하면서 전달 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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