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라스베이거스 ‘주야간 자율도심주행’ 성공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2월 21일 05시 45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내를 질주하고 있는 아이오닉. 사진제공|현대자동차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내를 질주하고 있는 아이오닉.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아이오닉 일렉트릭·하이브리드모델
통제 없이 일상과 같은 환경서 진행

현대자동차가 지난 1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현지 언론을 대상으로 아이오닉 자율주행차 주야간 도심 시승회를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시승은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모델 각 1대로 진행됐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주변 도심 4km 구간 내 교차로, 지하도, 횡단보도, 차선 합류 구간 등 운전자들이 실생활에서 경험하는 다양하고 복잡한 환경 속에서 이뤄졌다.

이에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제네시스 차량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시연한 바 있지만 당시에는 해당 구간 내 교통과 신호를 통제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승회는 특정한 통제 조건없이 일상 속 도로 주행과 같은 환경에서 진행됐다. 이러한 조건 속에서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는 레이더(Radar) 및 카메라 등 기존 양산차에 적용된 인지 센서에 라이다(LIDAR·레이저 레이더) 등 최소한의 센서를 추가했다. 보다 완전한 자율주행 기술을 통해 성공적으로 시승을 마쳐 자율주행 상용화에 한 발 더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시승회에 사용된 아이오닉 자율주행 차량은 지난 LA 모터쇼에서 공개됐던 모델로, 미국자동차공학회(SAE·Society of Automotive Engineers)가 분류한 레벨1에서 5까지 5단계의 자율주행 기준 레벨에서 기술적으로 완전 자율 주행 수준을 의미하는 레벨 4를 만족시켰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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