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CEO]세계 최고 ‘라마르조코’ 에스프레소 머신… 카페 창업 성공 열쇠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12일 03시 00분


㈜라마르조코 코리아

 최근 커피전문점이나 디저트카페의 ‘커피머신 경쟁’이 뜨겁다. 원두커피 경쟁이 달아오르면서 다양한 커피머신도 시장에 나와 커피만큼이나 브랜드 경쟁을 하고 있다.

 좋은 원두에 최상의 성능을 가진 커피머신을 사용하면 원두가 가지고 있는 특색을 최대한 잘 살릴 수 있고, 맛과 향이 풍부한 최고의 커피를 만들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세계 최고의 핸드메이드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불리는 ‘라마르조코(La Marzocco·라마르조꼬)’가 커피 애호가들 사이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 라마르조코가 설치된 카페만 일부러 찾아가는 사람이 늘어날 정도로 마니아층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라마르조코로 뽑아낸 커피를 맛본 소비자들은 “지금껏 마셔본 커피 중 최고”, “커피머신의 차이로 이렇게 맛이 다를 줄이야”, “여긴 나만 알고 싶은 카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에소프레소 머신 FB80
에소프레소 머신 FB80


균일한 커피 맛 내는 89년 전통 이탈리아 名品


 라마르조코는 1927년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발상지인 피렌체에서 주세뻬와 브루노 밤비 형제에 의해 탄생한 최상급 핸드메이드 에스프레소 머신이다. 이후 89년이 지난 지금까지 높은 품질과 아름다운 디자인을 접목시킨 핸드메이드 에스프레소 머신들이 장인들에 의해 수제작으로 전해 내려오며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라마르조코 코리아 이승우 이사
㈜라마르조코 코리아 이승우 이사
 라마르조코는 1939년에 현재 에스프레소 머신 업계의 표준이 되고 있는 수평형 보일러를 최초로 개발하고 특허를 취득했다. 이후 커피 보일러와 스팀 보일러가 독립된 ‘듀얼(Dual)보일러’를 개발하는 등 혁신을 주도해 왔다. 최고의 품질과 안정성을 추구하는 전통과 열정은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라마르조코는 충성 고객이 높은 브랜드로 확실히 자리매김했으며, 경영학적으로도 성공 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라마르조코 코리아(대표 송미라·kr.lamarzocco.com)는 2012년에 최조이자 아시아에서 유일한 지사로 설립됐다. 창업 이후 소비자들의 신뢰도 상승과 브랜드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송미라 대표는 “한국지사는 고객을 최우선시하며 고객들에게 단순히 기계를 판매하는 것이 아닌, 그들의 성공적인 카페 운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양하게 지원하고 있다”며 “특히 커피산업이 더욱 성숙하게 발전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품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마르조코는 현재 이탈리아 본사를 중심으로 한국과 미국, 호주, 영국, 스페인, 뉴질랜드에 지사를 두고 있다.



20년 이상의 사용 사례도 많은 긴 수명, 가성비 뛰어난 다양한 제품들


 에스프레소 머신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첫 잔과 동일한 맛으로 연속 추출의 안정성을 높이는 것이다. 라마르조코는 해당 부문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연속 안정성과 뛰어난 성능을 지니고 있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긴 수명과 현격히 낮은 고장률을 자랑한다. 지금까지 많은 카페에 공급할 수 있었던 것도 높은 내구성과 맛에 대한 입소문 때문이다.

 커피시장이 점점 품질 지향적으로 변해 가면서 개인 매장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프랜차이즈와 디저트 매장에서도 품질 향상을 위해 라마르조코를 선택하고 있다. 이제는 일반 대중도 특별히 라마르조코 머신을 사용하는 카페를 찾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에소프레소 머신 ‘Strada’
에소프레소 머신 ‘Strada’


 라마르조코는 모든 제품군이 인기가 많은데 특히 비용 부담이 적은 ‘Linea Classic’, ‘Linea PB’, ‘GB5’, 그리고 ‘FB80’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업계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이들 제품의 애프터서비스는 소비자 만족도가 매우 높다. 현재 10개의 라인업으로 다양한 가격대의 장비를 선보이고 있고, 가정용 제품도 선보이며 질 높은 커피문화 정착에 일조하고 있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다양한 패턴으로 제작해 카페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했기에 많은 매장들이 라마르조코를 하나의 인테리어로 내세울 정도로 인정받고 있다. 라마르조코 코리아 이승우 이사는 “라마르조코를 사용하면 같은 원두를 써도 뛰어난 추출 품질과 긴 수명, 낮은 고장률에 따른 유지비용 절약, 그리고 잠재 고객을 끌어당기는 많은 혜택까지 주어진다”며 “현재 개인 카페뿐만 아니라 SPC와 백미당, 카카오프렌즈, 라인프렌즈, 폴바셋, 아띠제, 딘앤델루카, 매머드커피, 할리스커피클럽 등에서 라마르조코를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페쇼에서 선보인 ‘모드바(Modbar)’.
카페쇼에서 선보인 ‘모드바(Modbar)’.


세계 최초의 언더 카운터 모듈형 머신 ‘모드바’ 선보여

 라마르조코 코리아는 최근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모드바(Modbar) 머신을 론칭했다. 모드바는 세계 최초의 모듈형 언더 카운터(Under counter) 머신으로 바(Bar) 위에 설치된 장비의 몸체를 바 아래로 들어갈 수 있도록 고안한 것이다. 즉, 바 아래에 본체가 있고 위로는 탭만 설치되어 바의 공간 효율성이 증대되고 본체들은 각각 독립적으로 설치되면서 원하는 위치에 배치될 수 있는 것이다. 커피머신이 바 상단에 있을 때와 없을 때는 큰 차이가 있다. 에스프레소 머신의 크기로 인해 마주보는 사람과 벽으로 느껴질 수가 있고, 그만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모드바는 바의 공간을 넓히고 고객과의 경계선을 없앤 것으로, 전문가들이 수년간 고민해 만든 산물이다. 에스프레소 시스템과 스팀 시스템, 푸어오버 시스템 등을 각각 나눠서 필요한 시스템만 선택해 원하는 위치에 설치할 수 있어 바의 동선을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게 한다. 전통적인 에스프레소 머신은 에스프레소와 스팀만 가능했는데 모드바는 여기에 푸어오버 시스템이 추가돼 커피 음료 제조 장비의 기능적인 확장을 가능케 했다.

 이승우 이사는 “모드바는 최근 수년 사이 미국 내 여러 곳의 유명 커피전문점과 베이커리 숍 등에 설치되고 있다”며 “바 상단의 디자인을 최대한 심플하게 유지하면서 원하는 형태에 따라 장비를 설치하고 더 손쉽게 작동할 수 있어 선호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에스프레소머신#라마르조코#에스프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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