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화장품 사업을 본격적으로 키운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15일 문을 여는 대구점에 대형 화장품 편집매장 ‘시코르’를 입점시킨다고 8일 밝혔다.
시코르는 595m²(약 180평)의 대규모 공간에 신세계 단독 브랜드 20여 개를 포함해 180여 개 국내외 뷰티 브랜드를 총망라한 편집매장이다. 상주 직원만 30여 명이다. 중저가에서 최고급까지 다양한 제품을 한 번에 살 수 있다는 게 신세계 측 설명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기존 틀에서 벗어나 젊은층이 즐겁게 뷰티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대형 뷰티 편집매장을 기획한 것”이라고 말했다. 시코르에는 다양한 백화점 화장품 브랜드 제품을 한곳에서 발라 볼 수 있는 ‘셀프바’가 마련돼 있다.
최근 신세계는 그룹 차원에서 화장품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이마트는 각각 화장품 편집매장 ‘라페르바’와 ‘슈가컵’을 운영 중이다. 또 이마트는 자체 화장품 브랜드 ‘센텐스’를 내놓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12월 이탈리아 연구개발생산(ODM) 업체 인터코스와 합작 회사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를 세웠다. 올해 5월에는 경기 오산시에 화장품 제조공장과 연구개발 센터를 착공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유통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져 고객을 끌기 위해서는 자체 브랜드나 차별화된 상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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