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분양현장]“노후엔 땅이 효자”… 잠실까지 10분 거리 하남 그린벨트 인기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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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랜드 감북동·초이동 토지 분양

 경기 하남시의 부동산시장이 들썩인다. 정부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규제 완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남 그린벨트 토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이랜드에서 공개 분양에 나선 감북동·초이동 토지도 관심 대상이다. 뛰어난 접근성에 9호선 지하철역 개통 등 여러 호재가 겹치면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이번 분양지엔 회사 보유분 우수 필지가 포함되어 있어 소비자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현재 분양 토지는 3306m² 전후로 대분할되어 있으며 분양 금액은 3.3m²당 49만 원이고 잔금 납입 후 바로 개별 등기할 수 있다.

 매각 토지는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 접해있으며 내년에 개통 예정인 9호선 보훈병원역 주변이다. 서울 잠실까지 10분대에, 강남까지 20분대에 갈 수 있는 서울 생활권이다.

 향후 그린벨트가 해제될 가능성 1순위 지역으로 투자자들의 문의가 꾸준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많은 필지가 빠르게 분양되고 있다.

 하남시는 지난해 11월 12일자로 개발제한구역이 관통하는 51개 마을 787필지 20만6004m²의 토지에 대해 개발행위를 완화하는 내용의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결정을 고시했다. 이 고시에 따라 3개 마을(섬말, 샘골, 법화골)은 자연녹지지역에서 제1종전용주거지역으로, 그 외 48개 마을은 자연녹지지역에서 제1종일반주거지역으로 건축물의 신축 등 개발 행위가 가능해졌다.

 시 관계자는 “이번 재정비 결정으로 개발제한구역의 엄격한 규제가 해소됨에 따라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주민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하이랜드가 매각하고 있는 필지도 자연녹지지역의 제1종일반주거지역으로 지구단위계획구역(대사골지구)으로 지정되어 있고 개통 예정인 지하철역과 인접해 있어 새로운 주거 수요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까지 36만의 자족기능 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하남시의 체계적인 개발이 예상된다.

 또한 최근 발표된 구리∼세종간 고속도로 건설 계획도 호재라 할 수 있다. 서울(구리)∼하남∼성남∼용인∼안성∼천안∼세종을 잇는 총연장 128.8km의 왕복 6차로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하남에서 세종까지 1시간대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의 그린벨트 해제 가능 면적이 약 20%나 되고 하남시는 80% 이상이 그린벨트로 묶여 있어 하남시가 이번 해제 조치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그린벨트에서 해제된 감북동 베다리마을, 춘군동, 궁안마을, 천현동, 선린동의 사례를 보면 앞으로의 장밋빛 미래를 그려 볼 수 있다. 또한 내년 완공되는 신세계 복합쇼핑몰 유니온스퀘어 사업 등 하남시에는 여러 가지 대형 사업이 진행 중에 있다.

 국토부는 작년에 14년 만에 전국의 그린벨트를 대상으로 10개월 동안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했다. 정부의 이번 환경평가는 그린벨트 해제 확대를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5월에 발표된 그린벨트 규제 개선 방안에 따라 조만간 개발제한구역에 대한 시행령이 발표될 예정이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문의 031-708-9011

 최근에 구리 토평동 일대와 광명 소하지구가 그린벨트가 해제되어 차기 해제 지역으로 하남 지역이 1순위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국토부가 주목하고 있는 뉴스테이 조성 대상 지역으로 개발제한구역인 하남시 초이동 일대가 검토되고 있는 데는 전국적으로 올해 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로 선정된 지구 중 무려 6개 지구가 개발제한구역이라는 점에서 맥을 같이하고 있다.

 최근에 하남시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편리한 교통여건으로 수도권 최적의 주거 환경 도시로 각광받고 있다.

 현재 매각 필지 주변 그린벨트 전답의 경우 3.3m²당 500만∼600만 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그린벨트가 해제되어 건축이 가능한 토지는 800만∼1000만 원을 넘는다.

 그린벨트 규제 개선 방안과 9호선 전철역 개통, 구리∼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 등 주변에 대형 호재가 있고 회사 보유분 우수 필지를 분양받을 수 있어서 좋은 기회이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
#하남#토지#토지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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