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뛰어난 품질로 최고 ‘스포츠 아이웨어’ 브랜드로 도약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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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OGK

박수안 회장
박수안 회장
 국내외 경제가 어려움에 처한 요즘, 기업가 정신의 위기라고들 한다. 사회적 의의나 도전에 나서기보다 소극적이고 방어적인 기업가가 대부분인 이 시기에 도전에 나선 기업인이 있다.

 1979년 설립 이래 스노 고글과 렌즈, 수경 등 다양한 스포츠 안경-렌즈류를 제작해온 ㈜한국OGK(www.ogk.co.kr) 박수안 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아직은 없지만 꼭 필요한 것을 만들고 싶다’는 신념으로 지속적인 개발 투자에 힘써온 그는 “남들에게 보여주는 안경보다 잘 보이는 안경을 만들고 싶다”며 “정당하게 돈 벌어 세금 잘 내고 고용 창출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진정한 이 시대의 기업가 정신이라 생각한다”고 말한다.

 현재 한국OGK는 오클리, 나이키, 스파이, 드래곤 등 글로벌 브랜드에 OEM, ODM 등으로 납품해 스노 고글 시장 점유율 40%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창사 이래 지속적인 매출 성장으로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24%나 증가한 916억 원의 매출을 달성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이 같은 이 회사의 성장은 ‘기술력 확보에 매진한’ 박 회장의 노력 덕분이다. 일본만이 갖고 있던 스포츠 고글의 안티포그(김 서림 방지) 기술을 국산화한 데 이어 안티 스크래치 코팅 기술도 국산화해 비용 절감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또한 난반사 방지와 외관적 화려함을 더해주는 ‘진공증착’ 기술은 물론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환경 문제에 대한 대응으로 친환경 소재를 상당 부분 도입했다. 현재 등록되거나 출원 중인 특허만도 15건에 이르며 실용 신안권은 66건에 달할 정도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한국 OGK는 프리미엄 내수 브랜드 WING과 WTD 등의 활성화에 힘쓰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스키&보드 액세서리 렌털 서비스인 ‘N(엔)’을 선보일 예정이다.

 “도수 교정이 가능한 스포츠 안경 부문에서 해외 브랜드들이 고가의 비용과 긴 서비스 기간을 가진 데 비해 한국OGK는 저렴한 가격과 짧은 서비스 기간을 경쟁력으로 세계 최고의 스포츠아이웨어 브랜드로 거듭나겠다.” 미래 비전을 설명하는 그의 말에는 자신감이 가득했다.

 바쁜 경영 활동 중에도 장애인 체육 활성화와 생활 환경이 어려운 국내외 아이들을 후원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는 그는 ‘놀라운 경영 성과로 사회에 기여하고 어려운 주변 이웃을 돌볼 줄 아는’ 기업가 정신의 진짜 표상을 보여주는 듯하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ogk#스포츠아이웨어#아이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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