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로밍 빅데이터 활용 ‘해외 유입 감염병 차단’ 나선다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11월 15일 14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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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빅데이터센터 직원들이 해외감염병 발병지역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 사진제공=KT
KT 빅데이터센터 직원들이 해외감염병 발병지역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 사진제공=KT
KT는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16일부터 로밍 빅데이터를 활용한 ‘해외 유입 감염병 차단 서비스’를 KT 고객들에게 우선 적용한다고 밝혔다.

본 서비스는 지난 5월 질병관리본부와 해외 감염병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의 후속 조치사항으로,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의 2016 빅데이터 선도 시범사업을 통해 진행됐다.

‘해외 유입 감염병 차단 서비스’는 질병관리본부가 해외의 감염병 오염지역 정보를 KT에 제공하면 KT는 가입자의 로밍 정보를 확인해 오염지역을 방문한 고객의 정보만을 질병관리본부에 제공하게 된다.

질병관리본부는 감염병 오염지역을 방문한 KT가입자 정보를 활용해 감염병 오염국가를 방문자에게 감시기간(최대 21일) 동안 감염병 신고 안내 등 문자메시지를 발송한다. 특히, 감염병 오염국가 방문자가 증상발현이 의심되어 의료기관을 방문할 경우, DUR(Drug Utilization Review) 조회를 통해 오염국가 방문정보를 담당 의사가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해외 유입 감염병 차단 서비스’는 민·관 정보협력체계 강화를 통해 해외 감염병에 대한 정부의 예방과 대응 능력이 향상은 물론 우리나라 보건의료 및 감염병 관리 수준을 높여 국가 위상 제고가 기대된다.

한편, 지난 6월 KT 황창규 회장은 UNGC Leaders Summit 2016에서 ‘빅데이터 활용을 통한 감염병 확산 방지’를 제안했으며, 9월에는 UN 산하기구 UNGC(UN Global Compact)와 빅데이터 활용 감염병 확산 방지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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