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태그, 국내 최초 中 ‘위변조방지협회’ 심사통과…정품인증 기술 검증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10월 28일 11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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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케이앤비는 자사의 위조방지 서비스인 히든태그가 국내 최초로 중국 정부로부터 정식 위조방지 기술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씨케이앤비
씨케이앤비는 자사의 위조방지 서비스인 히든태그가 국내 최초로 중국 정부로부터 정식 위조방지 기술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씨케이앤비
최근들어 중국은 위조 제품에 대한 강력한 단속 의지를 밝히고 있다. 위변조 방지 서비스를 도입하지 않거나, 정식 심사를 받지 않은 위변조 방지 서비스를 채택할 경우 집중적인 단속한다는 방침이다.

중국정부에서는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 (国家质量监督检验检疫总局) 주관으로 중국 위변조 방지 산업 협회(China Trade Association for Anti-counterfeiting, CTAAC)를 1995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씨케이앤비(대표이사 배기혁)는 자사의 위조방지 서비스인 히든태그가 중국 정부로부터 정식 위조방지 기술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중국기업과 해외기업이 ‘중국 위변조 방지 협회’의 인증을 받아 서비스를 하고 있으나, 총 14개 회사에 불과하다. 중국에서 인증 받은 해외 업체들은 3M, FUJIFILM, NHK Spring, Leonhard Kurz 등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대부분이다.

이런 가운데 히든태그(Hiddentag)가 국내에서 최초로 중국 위변조방지 협회의 심사를 통과, 인증서를 획득해 중국수출을 하는 국내 제조업체들에게 주목 받고 있다. 향후 씨케이앤비는 중국에서 생산·유통되는 모든 제품뿐만 아니라 중국으로 수입되는 제품에 대해서도 위변조 방지 서비스를 정식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씨케이앤비 배기혁 대표는 “히든태그의 정품인증 기술력은 이미 한국 시장에서 검증이 됐고, 이번 인증을 통해 중국 정부로부터 기술력을 재인정 받았다. 한국의 중국수출 업체들이 짝퉁 제품으로 인하여 피해를 받고, 또한 중국에서 인증 받지 못한 짝퉁 위변조 방지 서비스로 인하여 중국에서 불필요한 단속을 받는 이중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QR코드 위주의 중국 서비스를 강제로 도입하거나 해외 인증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절차가 번거롭고 비용이 비싸며 신속 대응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며 “이번에 히든태그가 중국에서 기술 심사를 통과한 만큼 한국의 수출 업체들이 해당 기술을 적용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히든태그는 현재 한국무역협회를 포함해 중국에 수출하는 150여개 국내 업체가 정품인증 서비스로 채택하고 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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