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26일 전기차 핵심부품 사업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주문자 위탁생산 중심 부품 개발 과정이 아닌 기술 변화 예측을 통한 제품 개발 전략 수립 단계부터 완성차 및 부품 업체가 협력해 부품을 개발해야만 성공적으로 시장에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우종 LG전자 VC(Vehicle Components)사업본부장(사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코엑스에서 진행된 자동차회사인 GM의 ‘한국전자전 2016 개막 기조연설’에서 완성차 업체와의 성공적 협업 사례로 GM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성과를 강조했다. 전자업체 대표가 자동차회사 기조연설자로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이 사장은 “인간 공학적 설계(HMI), 전기차용 동력전달장치 등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자동차 부품은 개발 초기 단계부터 완성차 및 부품 업체가 제품 기획, 개발 등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것이 중요한데 GM과 LG전자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선행적으로 실천한 모범 사례”라며 “LG전자는 이러한 과정을 거쳐 GM의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 개발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구동 모터, 인버터, 배터리팩 등 11개 핵심 부품 및 시스템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LG전자 VC사업본부는 지금까지 GM 외에 독일 벤츠와 폴크스바겐, 일본 도요타, 중국 디이치처(第一汽車·이치자동차)그룹 등과 차량 시스템 개발 및 전기차 핵심 부품 공급 계약을 성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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