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첫걸음 종합대전, 현장계약만 20건 성과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1일 03시 00분


코멘트

해외 50개국 바이어 찾아 1500건 상담

 씨감자, 파프리카 등의 모종산업 원천기술을 확보한 ‘마고플랜츠’. 1998년 설립 후 지금까지는 내수기업에 머물렀지만 올해 들어 수출기업으로 변모했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 ‘2016 수출 첫걸음 종합대전’ 행사에서 마고플랜츠는 러시아 사업자와 씨감자 생산 및 기술 수출 합작사인 ‘마고플랜츠-보스톡’의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마고플랜츠는 기술이전료 300만 달러, 합작사 지분 30%를 취득하게 된다.

 이 회사는 2019년 서울시 면적(약 605km²)보다 더 넓은 800km²의 경작지에서 연간 30만 t의 씨감자를 생산할 예정이다. 민준기 마고플랜츠 대표이사는 “KOTRA 수출전문위원의 자문으로 계약을 순조롭게 마쳤다”며 “앞으로 중국, 필리핀 등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총 20개사가 수출계약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행사는 내수기업의 신규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열렸다. 내수기업 600여 개사가 참여해 전 세계 50개국에서 온 200여 개사의 바이어와 만나 총 1500건의 상담을 했다. KOTRA 측은 “기업들의 반응이 좋아 지난해 한 번 개최했던 것과 달리 올해엔 상·하반기 두 차례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김재홍 KOTRA 사장은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이 올 상반기(1∼6월) 37.4%로 늘어났지만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평균(39.0%)에 비하면 낮다”며 “수출 전문위원 1인당 지원기업 수를 올해 25개에서 내년 20개로 줄이는 등 내실 있는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
#씨감자#모종산업#마고플랜츠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