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에 위치한 60년 전통의 자유시장은 일반적인 시장과는 달리 쇼핑타운 같은 건물 안에 점포들이 자리 잡고 있다. 원주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450여 개 점포가 있다. 세월을 고스란히 반영했던 노후한 건물은 골목형시장 육성사업을 통해 재미있는 벽화와 밝은 실내장식, 통일된 간판으로 분위기가 한층 젊어졌다.
자유시장의 시계탑도 그러한 취지에서 재건립했다. 시계탑은 원주의 상징 중 하나이자 예전부터 사람들이 약속을 하는 장소였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그 존재가 희미해졌다. 다시 원주의 랜드마크가 되기 위해 자유를 상징하는 구름과 전통시장을 의미하는 단청 무늬를 활용해 푸른 미래를 꿈꾸는 시장 분위기를 표현했다. 상단 가로 2m, 세로 1.6m, 높이 6m 규모로 LED 조명과 GPS 시계가 설치됐으며 휴식용 벤치 3개도 마련했다. 자유시장 콘셉트를 완전하게 녹여낸 BI는 새로운 고객층 확보와 매출 증가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포장재, 비닐봉투, 유니폼, 앞치마 등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인지도를 넓혀나가고 있다.
‘시장은 콘텐츠이자 분위기’라는 말에 걸맞게 자유시장은 강원 원주 고객들의 발길은 물론 마음까지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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