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KDB생명 매각 작업 2년만에 재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5일 20시 01분


KDB산업은행이 2년 만에 KDB생명의 매각 작업을 재개한다.

산업은행은 5일 KDB생명 주식을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공고했다. 매각 대상 주식은 KDB칸서스밸류유한회사 보유분(60.3%)과 KDB칸서스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 보유분(24.7%)을 합친 85% 지분 전체다.

매각 주간사인 산업은행과 크레디트스위스증권(CS)은 인수 후보자들에게 요약투자설명서(TM)를 배포하고, 비밀유지확약을 맺은 후보자들에게 예비입찰안내서와 투자설명서를 제공할 예정이다. 예비입찰서류는 다음달 13일까지 받는다.

KDB생명의 전신은 금호생명이다. 2009년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유동성 위기로 매물로 나왔다. 산업은행은 2010년 칸서스자산운용과 공동으로 6500억 원 규모의 사모투자펀드를 만든 뒤 금호생명을 인수, KDB생명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산업은행은 2014년 두 차례 KDB생명 매각을 추진했지만 인수후보와 가격 차이를 좁히지 못해 매각에 성공하지 못했다. 금융권에서는 적정 매각 금액을 9000억 원 안팎으로 보고 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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