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근 2년만에 컴백 현대상선 사장에 내정

  • 동아일보

9월 둘째주부터 한진해운 자산인수 등 지휘

국내 2위 국적선사 현대상선의 차기 최고경영자(CEO)에 유창근 인천항만공사 사장(63·사진)이 2일 내정됐다. 유 사장은 2012년 11월∼2014년 3월 현대상선 사장을 지낸 뒤 그해 10월 인천항만공사 사장에 취임하기 전까지 현대상선 비상근 부회장으로 일했다.

2일 KDB산업은행에 따르면 현대상선 경영진추천위원회는 전날 산업은행 우리은행 신용보증기금 자금관리단 삼정KPMG 등 5개 기관이 제출한 서면 결의서를 종합해 유 사장을 현대상선 사장 최종 후보자로 정했다. 현대상선은 5일 이사회, 2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유 내정자를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할 계획이다. 채권단은 전문가를 차기 수장에 앉히기 위해 외국계 CEO를 영입하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고연봉과 원활한 소통 등을 고려해 국내 인사를 찾았다.

유 내정자는 다음 주부터 현대상선에 출근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돌입한 한진해운의 우량 자산 인수 작업, 대체 선박 투입을 위한 용선(배를 빌리는 것) 협상, 대체 노선 편성 등의 과정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현대상선#한진해운#유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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