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분양 받고 싶은 아파트 브랜드 1위 ‘자이’

  • 입력 2016년 8월 19일 17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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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주택 수요자들이 가장 분양받고 싶은 아파트 브랜드로 ‘자이’가 꼽혔다.

닥터아파트가 자사 회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GS건설의 자이가 약 30.7%의 선호도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삼성물산 ‘래미안’(28.7%)이 2위를 기록했고 △현대건설 ‘힐스테이트’(10.1%) △대우건설 ‘푸르지오’(6.9%) △롯데건설 ‘롯데캐슬’(5.8%) 순이었다.

또한 ‘올 하반기는 청약하기에 어떤 시기인가요?’라는 질문에 좋은 때(44.9%)라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44.9%로 나쁜 때(18.3%) 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브랜드 아파트 시대가 시작된 이후 브랜드는 가격형성에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됐다. 브랜드에 따라 수천만 원씩 집값이 달라지고 건설사들 역시 보다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주기 위해 힘을 쏟고 있기 때문.

특히 이미지가 중요한 고급 아파트들의 경우 아파트명이 이미지 전체를 좌우하기도 한다.

지난 2013년 6월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에서 가재울뉴타운4구역을 개발한 ‘DMC파크뷰자이’의 경우 분양 당시 가칭 ‘DMC가재울4구역’을 사용했다. 하지만 분양 이후 좀 더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기 위해 단지명을 ‘DMC파크뷰자이’로 변경했고 현재는 프리미엄도 형성됐다.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계산도 섞여 있다. 브랜드가 분양 성적이나 아파트 가격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 실제로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했던 아파트들의 경우 브랜드에 따라 청약 성적이 나뉘었다. 지난 2014년도에 공급된 민간 아파트는 총 4개 단지 △위례자이(A2-3블록) △위례호반베르디움(A2-8블록) △위례자연&자이e편한세상 △위례아트리버푸르지오1·2단지(C-2,3블록) 등이었다.

입지의 차이는 대동소이하지만 브랜드가 청약 성적을 갈랐다. 자이의 경우 1순위에 6만2670명의 청약자가 몰렸으나 호반베르디움은 5756명, 컨소시엄으로 선보인 자연&자이e편한세상에 1만3578명, 푸르지오 2개 단지는 각각 2613명, 7982명을 모으는데 그쳤다.

업계 전문가는 “입지나 상품 등이 비슷하게 구성됐을 경우 인지도와 이미지가 선택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브랜드와 단지명이 중요하다”며 “특히 최근 대형 브랜드에 대한 선호가 뚜렷한 만큼 향후 환금성이나 집값 상승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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