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4년만에 분기 영업이익 4000억 돌파…전년 比 15.8% 증가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7월 29일 09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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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제공
KT는 연결 기준으로 2016년 2분기 매출 5조6,776억원, 영업이익 4,270억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했다.

KT는 무선∙유선∙미디어 등 모든 사업에서 고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그룹사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2012년 1분기 이후 4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이 4,000억원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무선사업 매출은 가입자 증가 및 LTE 보급률 확대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성장한 1조8,801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가입자는 2대 이상 단말을 보유하는 추세(세컨드 디바이스)가 자리를 잡으면서 이번 분기에만 약 20만명이 증가하는 결과를 얻었다.

유선사업 매출은 유선전화 매출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하지만 현재 173만 이상 가입자를 확보한 기가 인터넷의 영향으로 2분기 연속 전 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1% 성장한 4,709억원을 기록했다. IPTV 사업은 가입자에게 최적화된 사용자환경(UI)와 한발 앞선 UHD 서비스 제공으로 국내 미디어 시장을 이끌며 2분기에 14만명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 .

금융사업 매출은 카드 거래가 증가하면서 BC카드 매출이 호조를 보여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8,576억원을 기록했다. 기타서비스 매출은 글로벌 ICT 및 솔루션 수주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성장한 5,464억원을 올렸다.

KT의 영업이익 증대에는 그룹사의 좋은 실적이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기가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융합상품으로 KT와 그룹사 사이의 시너지가 강화되면서 그룹사의 영업이익 기여분은 전년 동기에 비해 25.6% 증가한 1,050억원이나 됐다.

KT CFO 신광석 전무는 “2016년 2분기는 KT가 그동안 노력한 질적 영업∙비용 혁신∙그룹 경영 모두가 결실을 거둬 2012년 1분기 이후 4년 만에 4000억 원대의 분기 영업이익을 올릴 수 있었다”며 “현재의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 KT의 보유한 기가 인프라, 융합 서비스를 바탕으로 IoT, LTE-M, 기업전용 LTE 등 미래성장 분야에서 구체적 성과를 거두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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