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회장, 금호고속 1년만에 되찾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25일 03시 00분


코멘트

작년 매각 지분 연내 4000억에 인수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지난해 사모펀드(PEF)에 매각했던 금호고속 지분을 연내 되사기로 결정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사진)이 금호고속을 사들이면 ‘그룹 재건’을 위한 마지막 과제는 금호타이어 인수만 남게 된다.

24일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따르면 박 회장은 최근 이같이 결정하고 자금 마련에 나섰다. 금호터미널은 지난해 9월 금호고속 지분 100%를 3900억 원에 사모펀드 칸서스KHB에 매각했다. 금호그룹 관계자는 “총 인수금액은 약 4000억 원 선”이라며 “올해 금호고속을 인수하고 내년에 금호타이어 건을 진행할 것 같다”고 말했다.

금호고속 인수 주체는 금호터미널이다. 금호터미널은 금호고속을 매각한 지 3년 만인 지난해 6월 다시 사들였지만 금호산업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6개월 만에 되팔았다. 당시 금호터미널은 2년 3개월 안에 금호고속을 되살 수 있는 권리(콜옵션)을 부여받았다.

올해 그룹 창업 70주년을 맞는 금호그룹이 금호고속과 금호타이어를 되찾으면 그룹 재건을 완성하게 된다. 금호타이어는 최근 채권단이 첫 주주협의회 실무자회의를 열고 매각작업에 착수했다. 금융권에서는 금호타이어 매각 금액이 1조 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박삼구#금호고속#pef#매각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