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카드사들이 비자카드의 해외 이용 수수료 인상 강행에 반대하며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국내 8개 카드사는 전날 회의를 열고 비자카드의 수수료 인상 방침에 대응해 법무법인 선정을 검토하는 등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비자카드 미국 본사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사에 추가로 항의 서한을 보내거나 직접 방문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법무법인을 선임해 비자카드가 일방적으로 해외 이용 수수료를 결정하는 구조가 국내법에 저촉되는지,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할 수 있는지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국내 8개 카드사는 비자카드가 중국과 일본은 제외하고 한국에서만 일방적으로 수수료를 인상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비자코리아에 항의 서한을 보냈다. 하지만 비자카드 측은 이달 초 “수수료 인상 계획을 철회할 수 없다”며 강행 의사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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