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휴가도 국내서 알차게”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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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전경련 ‘관광활성화’ 협약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재계가 손을 잡는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전경련회관에서 ‘국내 관광 활성화 및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양측은 7일 열리는 전경련 관광위원회에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의 핵심은 국내 관광자원을 적극 개발해 올 여름철 및 가을철 여행 성수기에 해외 여행객 중 상당수를 국내로 돌리겠다는 것이다. 국내 관광객이 늘어나면 침체된 내수경기를 끌어올리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경련은 문체부와 함께 각 기업 임직원이 휴가를 적극 사용하고 가능하면 국내 여행을 가도록 권장하는 공동 캠페인을 벌일 방침이다. 김 장관은 “이번 협약이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민관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경련은 회원사에 임직원들의 국내 휴가를 권장하는 공문을 내려보내기로 했다. 현재 전경련 회원사들은 국내에서 쓸 수 있는 전통시장 상품권을 대거 구매해 임직원의 여름 휴가비로 나눠주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동아일보는 지난해 6월 말부터 전경련,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5단체와 함께 ‘우리 집부터 경제 살리기: 여름휴가는 국내에서’ 캠페인을 전개했다. 글로벌 경기 불황에 따른 기업 실적 부진에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악재까지 겹쳐 내수산업이 극심한 침체에 빠져들던 시기였다. 동아일보 캠페인이 시작되자 삼성, SK, LG, 현대중공업, KT 등 대기업은 물론이고 중소기업들과 15만 명의 경찰들까지 참여하면서 국내 휴가 열기가 전국으로 확산된 바 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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