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그룹 회장은 29일 국내외 대학생 140명이 참석한 ‘LG글로벌챌린저 발대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LG글로벌챌린저는 국내 최장수 대학생 해외탐방 프로그램이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 구 회장은 2주 동안 각자 정한 주제로 해외탐방을 떠나는 대학생을 직접 만나 응원했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경제 저성장과 기후변화 같은 환경문제 등은 특정 국가의 문제가 아닌 세계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실패를 걱정하지 않는 젊음이란 특권으로 기존 사회적 통념과 틀을 깨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구 회장은 대학생 140명 모두에게 LG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G5’와 사진과 동영상을 편리하게 찍을 수 있는 카메라모듈 ‘캠플러스’를 선물했다. LG 관계자는 “이번 해외 탐방 활동이 인생의 큰 의미가 될 수 있도록 추억거리를 많이 담아오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LG글로벌챌린저에 지원한 대학생들은 탐방 주제로 해양 쓰레기 수거 및 재활용 방안, 태양광 페인트를 활용한 에너지 빈곤층 지원 방법 등 ‘지속 가능한 발전’ 관련 내용을 주로 선정했다. LG는 이들에게 항공료와 활동비를 지원한 뒤 향후 심사를 통해 일부 대학생에게 입사 및 인턴 자격을 줄 예정이다.
28일 구 회장은 LG연암문화재단이 주최한 ‘연암해외연구교수 증서 수여식’에 참석해 기초과학 및 이공계, 사회과학 등 분야 교수들에게 1년간 해외연수비 지원도 약속했다. 구 회장은 “대학이 곧 국가 경쟁력의 뿌리라는 믿음으로 LG그룹은 28년 동안 해외 연구를 후원해왔다”며 “치열한 글로벌 산업 환경에서 국내 기업이 앞서 나갈 수 있도록 학문적 성과도 높이고, 훌륭한 인재들도 많이 양성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LG연암문화재단은 매년 교수 30여 명을 선발해 3만6000달러(약 4100만 원) 상당의 해외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세계 최초로 뇌 신경전달 과정을 관찰하는 데 성공한 포스텍 시스템생명공학부 이남기 교수, 영하 90도에서 작동하는 반도체 소자를 개발한 성균관대 전기전자공학부 박진홍 교수 등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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