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회장의 인재사랑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30일 03시 00분


코멘트

LG 대학생 해외탐방대 발대식 찾아 “과감한 도전으로 틀 깨달라”

구본무 LG그룹 회장(왼쪽)이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글로벌챌린저 발대식에서 올해 
글로벌챌린저로 선발된 르베 로르 씨(여·프랑스·이화여대 석사과정)와 오진섭 씨(아주대 3학년)로부터 탐방활동 각오를 담은 챌린저 
보드를 전달받고 있다. LG그룹 제공
구본무 LG그룹 회장(왼쪽)이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글로벌챌린저 발대식에서 올해 글로벌챌린저로 선발된 르베 로르 씨(여·프랑스·이화여대 석사과정)와 오진섭 씨(아주대 3학년)로부터 탐방활동 각오를 담은 챌린저 보드를 전달받고 있다. LG그룹 제공
“혁신적이고 과감한 도전은 우리가 꿈꿔오던 일을 현실로 만들어줄 것입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29일 국내외 대학생 140명이 참석한 ‘LG글로벌챌린저 발대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LG글로벌챌린저는 국내 최장수 대학생 해외탐방 프로그램이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 구 회장은 2주 동안 각자 정한 주제로 해외탐방을 떠나는 대학생을 직접 만나 응원했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경제 저성장과 기후변화 같은 환경문제 등은 특정 국가의 문제가 아닌 세계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실패를 걱정하지 않는 젊음이란 특권으로 기존 사회적 통념과 틀을 깨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구 회장은 대학생 140명 모두에게 LG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G5’와 사진과 동영상을 편리하게 찍을 수 있는 카메라모듈 ‘캠플러스’를 선물했다. LG 관계자는 “이번 해외 탐방 활동이 인생의 큰 의미가 될 수 있도록 추억거리를 많이 담아오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LG글로벌챌린저에 지원한 대학생들은 탐방 주제로 해양 쓰레기 수거 및 재활용 방안, 태양광 페인트를 활용한 에너지 빈곤층 지원 방법 등 ‘지속 가능한 발전’ 관련 내용을 주로 선정했다. LG는 이들에게 항공료와 활동비를 지원한 뒤 향후 심사를 통해 일부 대학생에게 입사 및 인턴 자격을 줄 예정이다.

28일 구 회장은 LG연암문화재단이 주최한 ‘연암해외연구교수 증서 수여식’에 참석해 기초과학 및 이공계, 사회과학 등 분야 교수들에게 1년간 해외연수비 지원도 약속했다. 구 회장은 “대학이 곧 국가 경쟁력의 뿌리라는 믿음으로 LG그룹은 28년 동안 해외 연구를 후원해왔다”며 “치열한 글로벌 산업 환경에서 국내 기업이 앞서 나갈 수 있도록 학문적 성과도 높이고, 훌륭한 인재들도 많이 양성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LG연암문화재단은 매년 교수 30여 명을 선발해 3만6000달러(약 4100만 원) 상당의 해외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세계 최초로 뇌 신경전달 과정을 관찰하는 데 성공한 포스텍 시스템생명공학부 이남기 교수, 영하 90도에서 작동하는 반도체 소자를 개발한 성균관대 전기전자공학부 박진홍 교수 등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구본무#lg#대학생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