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Life]kt캐피탈, 7월부터 ‘애큐온캐피탈’로 사명 변경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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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큐온캐피탈


kt캐피탈이 애큐온캐피탈로 사명(社名)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한다. kt캐피탈은 지난달 27일 이사회 및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애큐온캐피탈로 변경하는 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7월부터 새로운 사명으로 공식적인 사업을 개시한다. 애큐온캐피탈의 ‘애큐온’은 ‘정확한’을 뜻하는 영어 ‘accurate’와 ‘항상 준비하고 있는’을 의미하는 ‘on’을 결합한 단어다. 업체 관계자는 “고객의 요구에 정확히 부합하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기존 여신전문 금융회사들은 대주주의 사명을 그대로 가져와 쓰곤 했다. 회사의 정체성을 알리기가 쉽기 때문이다. 그러나 애큐온캐피탈은 회사의 얼굴인 이름부터 기존 틀을 벗어나려고 시도했다.

애큐온캐피탈은 경영 환경 측면에서도 큰 변화를 겪고 있다. HK저축은행 인수와 두산캐피탈 합병이 핵심이다. 4월 이사회에서 HK저축은행 인수를 위한 유상증자 안을 통과시킨 데 이어 현재 인수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인수한 두산캐피탈은 전신인 연합캐피탈 시절부터 기계류 금융 관련 노하우와 시장 지배력을 보유한 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애큐온캐피탈은 HK저축은행 인수로 개인고객 부문을 확대하고 두산캐피탈을 통해 기계 금융에 기반을 둔 물적 금융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게 애큐온캐피탈의 생각이다.

이중무 대표는 “여신금융업은 시장 경기에 절대적인 영향을 받는 만큼 특정 부문에 집중하면 경기 대응력의 약화로 전체적인 사업 경쟁력까지 잃을 수 있다”며 “HK저축은행 인수와 두산캐피탈 합병을 통해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 수익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애큐온캐피탈의 전신인 kt캐피탈은 지난해 8월 KT그룹에서 JC플라워로 대주주가 바뀌었다. JC플라워는 15개국 44개 금융회사에 약 150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는 글로벌 투자전문회사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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