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대한민국 경영대상]안산병원, 안산서 꽃피운 사랑의 인술… ‘연구혁신병원’ 도약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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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가치경영대상
고려대부속 안산병원

‘2016 대한민국 경영대상’ 고객가치경영/종합병원부문 대상의 영광은 고려대 의과대학 부속 안산병원(병원장 차상훈)이 차지했다.

고대 안산병원은 1985년 경기도 안산에서 개원했다. 당시 안산지역은 농어촌복합 지역에 공단 배후도시여서 자체적인 도시 기능을 갖추지 못한 상황이라 인구에 비해 의료서비스 공급이 부족한 상태였다. 이후 30년간 고대 안산병원은 지역과 함께 발전했다.

1987년 간호사 기숙사로 사용하던 병원 2층을 개보수해 50병상을 증설했고, 금정∼안산 간 수도권 전철이 개통되면서 1988년에는 병상을 300병상 규모로 늘렸다. 2012년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된 후 2014년에는 기존 지상 9개 층으로 구성된 본관 건물에 3개 층을 증축했다. 인근 시흥 배곧신도시 개발사업 등 서남부 지역 발전에 따른 의료 수요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기존 710병상에서 830병상으로 진료지원 동을 늘려 병상 부족 현상을 해소할 계획이다.

8월 착공에 들어갈 진료지원동은 본관과 별관 사이의 공간에 들어선다. 총 7개 층으로 예정돼 있는 이 시설에는 1층과 2층에 응급의료센터를 확장하는 동시에 소아응급실과 응급중환자실을 신설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미흡했던 경기 서남부 지역의 광역 응급의료 체계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차상훈 병원장
차상훈 병원장

고대 안산병원은 지역 클러스터 기반의 융·복합연구를 선도하는 ‘연구혁신병원’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05년 의과학연구소 개소를 시작으로 인체유래물은행, 통합임상시험센터, 인간유전체연구소 등을 설립해 지속가능한 연구지원 시스템과 연구역량을 확보했다. 최근에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전기연구원, 경기테크노파크,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등과 지역 내 산·학·연 연구협력을 강화해 다양한 연구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

차상훈 고대 안산병원장은 “연구중심 병원을 목표로 안산시와 사이언스밸리를 추진하는 등 유일한 지역거점 의료기관으로서 소임을 다하고 있다”며 “오송 생명과학단지와 고려대 세종캠퍼스, 고대 안산병원을 잇는 ‘오·세·안 HT 광역 클러스터’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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