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과잉? 하반기에도 물량 쏟아진다…21만3천 가구 분양 예정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6월 15일 15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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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상반기 대비 2016년 하반기 분양예정물량 비교(자료제공:부동산114)
2016년 상반기 대비 2016년 하반기 분양예정물량 비교(자료제공:부동산114)
‘공급 과잉’ 논란 속에 올 하반기 분양시장도 상반기의 호조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상반기에 21만2658가구가 분양됐고, 하반기에는 21만282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다만 이달 7만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나 3~4만여 가구는 하반기로 미뤄질 수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상반기 대비 수도권은 7.4%(7930가구)늘어난 11만4878가구 공급 예정이며, 지방은 7.3%(7760가구)감소한 9만7950가구가 분양될 계획이다.

주택담보대출 규제 확대시행과 기존재고 주택에 대한 매수심리로 상반기 매매시장은 위축된 모습을 보였으나 대출규제 적용을 받지 않는 분양시장은 수요가 몰리면서 국지적인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2015년 vs 2016년 지역별 분양가 비교(자료제공:부동산114)
2015년 vs 2016년 지역별 분양가 비교(자료제공:부동산114)

분양가도 상승세다. 6월 2일 기준 3.3㎡당 평균분양가는 992만 원으로 지난해(986만 원)과 비교해 6% 올랐다.

부동산114 남상우 연구원은 “서울 강남권역의 재개발·재건축 공급과 대구, 부산의 도심 분양이 상반기 분양가 상승을 견인했다”며 “하지만 높은 인기만큼 청약자들은 리스크 관리와 희소가치가 높은 입지, 주변개발호재, 인프라 등을 고려해 선별적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반기 주요 분양단지 리스트(♣=재건축·♠=재개발)
하반기 주요 분양단지 리스트(♣=재건축·♠=재개발)

하반기 수도권에서는 상반기 분양열기의 주역이었던 서울 강남권을 비롯해 신도시 등에서 분양에 나선다. 서울에서는 △강남구 개포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디에이치아너힐즈 △서초구 신반포5차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뷰 등이 분양된다. 경기는 △하남시 하남감일보금자리 1008가구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2차 1304가구 △화성시 동탄2신도시 롯데캐슬 945가구 △김포시 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 344가구 등 신도시와 택지지구에서 신규분양이 줄을 잇는다.

지방에서는 상반기 청약열풍을 보였던 부산과 대구에서 신규분양이 이어진다. 부산은 △서구 동대신동1가 부산동대신제2구역 동원로얄듀크 503가구 △연제구 연산반도유보라 1663가구 △동래구 온천2구역 래미안 3853가구 등 분양예정이며, 대구는 △남구 봉덕화성파크드림 332가구 △동구 대구뉴타운동원로얄듀크 538가구 등이 예정됐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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