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에 단비’ 숨통 트인 조선업계…현대중공업, 유조선 2척 수주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13일 15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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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유조선 2척을 수주했다. 최근 대우조선해양과 성동조선해양도 수주에 성공하는 등 2분기(4~6월) 들어 국내 조선업계에 ‘수주 단비’가 내리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쿠웨이트 AMPTC 사로부터 15만8000DWT(재화중량톤수·선박에 실을 수 있는 화물 무게)급 LR3(롱레인지3) 탱커(유조선) 2척을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3월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할 당시 옵션으로 두었던 내용이 지난달 발효된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들 선박을 2018년 인도할 예정이다. 계약 금액은 선주사 요청 등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 포함)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탱커 6척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1척 등을 수주했다. 총 9척, 9억 달러(약 1조530억 원)어치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이달 9일 그리스 안젤리쿠시스그룹 산하 마란가스 사와 마란탱커스 사로부터 LNG운반선 2척과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2척을 각각 수주했다. 총 계약 규모는 5억8000만 달러다. 이 계약에는 LNG운반선 2척, VLCC 2척 등 총 4척의 옵션이 포함돼 있어 규모가 최대 11억6000만 달러로 늘어날 수 있다.

성동조선해양도 이달 10일 그리스 차코스 사로부터 7만5000t급 정유운반선 4척(옵션 2척 포함)을 1억7000만 달러에 수주했다.

강유현기자 yh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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