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현대자동차 ‘아이오닉’…‘30대 초중반의 수도권 거주 직장인 남성’이 찜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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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국산 최초의 친환경차 전용 모델로 출시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의 고객을 분석한 결과, ‘30대 초중반의 수도권에 거주하는 직장인 남성’이 가장 전형적인 고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오닉은 현대차가 도요타 ‘프리우스’를 겨냥한 차로 올해 1월 출시한 이후 4월 말까지 3809대가 판매됐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15인치 타이어 기준으로 L당 22.4km의 높은 연료소비효율을 자랑한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고객의 연령은 30대가 29%로 가장 많았으며 20대 23%, 40대 20%, 50대 17%, 60대 11% 순이었다. 특히 2030 비율이 절반이 넘어 다른 차종에 비해 젊은 고객층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운행 후 가장 만족스러운 항목을 묻는 질문에는 우수한 연비(58%)라고 답한 이들이 많았다. 차량은 높인 연비에 힘입어 출퇴근용으로 사용한다(72%)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이외에도 일반 업무 용도(11%)나 주말 여가 차량(6%)으로 쓴다는 대답도 있었다.

아이오닉 고객 가운데 젊은 층이 많은 것은 합리적 소비를 중요하게 여기는 젊은 소비층을 잘 공략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현대차는 2030 젊은 고객과 아이오닉을 연결시킬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펼쳐 왔다.

현대차는 유튜브에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의 360도 가상현실(VR) 영상을 게시해서 큰 관심을 끌었다. 3분 30초의 이 영상(www.youtube.com/watch?v=wejudar2yP4) 조회 수는 5월 넷째 주 현재 216만 건을 돌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의 진보된 기술과 어울릴 만한 새로운 형태의 제품 체험을 제공하고자 360도 가상현실 영상을 제작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미지 중심으로 소통하고 공감과 교감을 중시하는 젊은 층을 타깃으로 인스타그램에 아이오닉 공식 페이지를 개설해 운영 중이다. 아이오닉 인스타그램에는 요리사 샘킴, 스타일리스트 전진오, 사진작가 심형준 등이 참여한 아이오닉 화보 촬영 진행 과정이 게재되어 있다.

이 외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연계한 아이오닉 테마 시승 체험단도 운영 중이다. 200명의 체험단에 11박 12일간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빌려주며, 체험단은 시승 과정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것.

현대차 관계자는 “일상적으로 상품 정보를 보여 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오닉을 타는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일상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아이오닉을 보여 줌으로써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고자 하게 된 마케팅”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오닉의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 일렉트릭’도 다음 달 국내에 출시된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1회 충전 주행거리가 191km에 달한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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