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소형 아파트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중대형과 가격 격차가 줄어든 데다 저금리에 이자부담이 줄면서 수요자들이 중대형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해 1월 서울 마포구의 ‘신공덕3차삼성래미안’의 전용면적 59㎡는 4억2900만~4억4000만 원에 거래됐으나 연말 5억800만 원에 매매 계약이 체결돼 1년 새 7000만 원 이상 올랐다. 반면 전용 114㎡의 경우 6억4000만~6억5000만 원 사이로 큰 변화가 없었다.
공급 부족에 따라 희소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중대형 인기요인 중 하나다. 지난 2007년 전체 분양물량 중 전용면적 85㎡ 이상 중대형 가구의 비율은 36.5%(10만5996가구)였으나 지난해에는 7.6%(3만8996가구)에 그쳤다.
부동산 전문가는 “돈을 더 보태서 조금 더 큰 집을 사자는 심리가 작용하면서 중대형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대형도 가격이 오르기 시작해 실수요자들과 투자자들 모두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부산 동래구 명륜동에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명륜’은 전체 493가구 중 중대형 평형이 110가구를 차지한다. 지난 12일 1순위 청약결과 35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5만8444명이 접수해 평균 164.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지하 3~지상 30층, 5개동, 전용면적 84~101㎡ 총 493가구 규모로 부산지하철 1호선 명륜역 도보권에 위치하고 동래사적공원을 품고 있어 쾌적하다. 24~26일 3일간 견본주택에서 계약이 진행된다.
호반건설은 내달 시흥 은계지구 복-1블록에서 ‘시흥 은계 호반 써밋플레이스’를 선보인다. 시흥 은계지구 최초의 복합주거단지로 지하 2~지상 35층, 6개동 총 1133가구다. 아파트 5개동 816가구(전용 84~119㎡)와 오피스텔 1개동 317실(전용 35㎡)이 함께 조성된다.
또한 같은 달 호반건설은 미사강변도시 C2블록에 ‘미사강변 호반 써밋플레이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5호선 미사역(개통예정) 역세권으로 지하 3~지상 30층, 8개동, 전용면적 99~154㎡ 총 846가구로 구성됐다.
롯데건설은 서울 동작구 흑석뉴타운과 양천구 목동에서 중대형이 포함된 신규 분양 단지를 각각 선보인다. 서울 동작구 흑석뉴타운 8구역 일대를 재개발한 ‘흑석뉴타운 롯데캐슬 에듀포레’는 지하 4~지상 23층, 7개동, 전용면적 59~110㎡ 총 545가구로 구성되며 이중 22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또 서울시 양천구 목동 632-1번지 일원에 분양하는 ‘목동 롯데캐슬 마에스트로’는 목동에 14년 만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전용 101㎡ 중대형 타입과 함께 59㎡, 84㎡ 등 중소형 타입도 함께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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