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테크노밸리에 위치한 ㈜루맥스에어로스페이스(대표 원상구·이하 루맥스)의 임직원 40여 명은 항공기 부품의 국산화·세계화를 위해 새로운 도전을 감행하는 선구자들이다. 구성원 평균 연령이 35세 남짓인 ‘젊은 기업’ 루맥스는 2005년 3월에 창업했다. 비행체 공력센서와 초정밀 압력센서 및 정밀압력변환기를 연구 개발하는 한편, 유·무인 항공기, 유도무기, 위성체 원격 계측시스템 개발과 시스템 통합이 주요 업무다. 지난 10여 년 동안 군용 항공기 정비를 포함한 개발 항공기에 대한 비행시험 지원과 비행시험 데이터를 획득하는 원격계측 업무를 수행해 왔다.
이 회사가 개발한 공력센서 및 정밀압력변환기는 유·무인 항공기, 유도무기 등 비행체에 탑재돼 대기를 감지하고 이를 고도·속도 정보로 환산해 비행정보시스템에 전달하는 하이테크 기술이다. 항공기를 비롯해 함정, 전차 등 방산분야 곳곳에 적용될 정도로 활용도가 매우 높으며,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센서 및 변환기의 국산화 대체를 통해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기술의 자립을 이루고 있다. 이 가운데 ‘비행시험 원격계측시스템’도 루맥스가 자랑하는 첨단 기술이다. 유·무인 항공기, 유도무기 및 위성 발사체에 탑재되어 수집된 비행데이터를 실시간 수신해 비행시험 자료를 처리, 시현하고 분석 및 저장하는 지상 통합시스템이다. 이 회사는 원격계측시스템 구축을 위한 인프라 조사 컨설팅, 설계, 제작, 시험, 운영 및 유지보수까지 토털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15년간 공군에 몸담았던 원상구 대표는 “보잉사와 사업을 추진하면서 한국 엔지니어 특유의 부지런함과 성실함이 세계 굴지의 기업을 감동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직원들의 땀방울이 맺힌 기술이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 곳곳에 뻗어 나갈 때마다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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