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레인지 3분이면 뚝딱…편의점 국물 도시락 전쟁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5월 11일 05시 45분


gs25 김혜자 콩나물국밥 도시락
gs25 김혜자 콩나물국밥 도시락
1인 가구가 늘면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편의점 도시락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최근엔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국물을 더한 도시락들이 잇따라 출시돼 눈길을 끈다. 3분만 데우면 간편하게 찌개 등 국물 요리를 즐길 수 있다.

CU는 ‘백종원 부대찌개(사진)’를 10일 출시했다. 베이크드 빈스, 마카로니, 떡국 떡 등 10여 가지 재료를 담아 국물 맛을 냈으며, 생면과 만두, 치즈까지 더해 차별화했다. 부대찌개의 핵심 재료인 햄을 선별하기 위해 백종원 요리연구가가 직접 20여 종류의 다양한 햄을 테스트했다. 또 부대전골 소스를 별첨하고 볶음김치를 원물 그대로 찌개 안에 넣어 진한 국물 맛을 더했다. 3분만 전자레인지에 데우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CU는 이에 앞서 지난달 말 순대와 돼지고기를 넣은 ‘순대국밥 정식’도 내놨다. 국내산 돈창에 당면을 채운 순대와 돼지 볼떼기살을 한 그릇에 담아냈다. 일반 분말 스프가 아닌 국내산 돼지고기 뼈를 고아 우려낸 돈골 엑기스를 별첨했다. 3분만 데우면 국밥을 즐길 수 있다. CU는 이 밖에도 된장국과 가쓰오장국, 미역국, 사골국 등 4종의 1인용 컵국인 ‘HEYROO컵국’ 시리즈도 선보였다.

GS25는 지난달 말 ‘김혜자콩나물국밥’ 도시락을 출시했다. 콩나물과 오징어, 대파, 청양고추로 끓여낸 콩나물국에 살짝 익힌 온천란과 김가루, 오징어 젓갈, 김치전, 김치겉절이로 구성됐다. 삶은 콩나물이 담긴 국 용기에 별도 포장된 육수와 일정량의 뜨거운 물을 부어 3∼4분간 전자레인지에 데우면 된다. GS25는 앞서 ‘부대찌개정식’ 도시락도 내놨다. 햄과 소시지, 떡국떡, 마카로니, 라면사리가 들어 있는 부대찌개와 어묵볶음, 계란말이, 볶음김치 등 3종의 반찬으로 구성됐다. 부대찌개 양념과 뜨거운 물을 기준선까지 채워 3분간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얼큰한 부대찌개를 맛볼 수 있다. 이 제품은 출시 후 약 3주 만에 40만개가 판매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1월 ‘김치찌개 도시락’과 ‘된장찌개 도시락’을 출시했다. 김치찌개 도시락은 계란말이와 소시지야채볶음, 유채나물볶음 등으로, 된장찌개 도시락은 맥적구이와 카레감자채, 콩나물무침 등의 반찬을 담았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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