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산수, 이세돌 효과?

  • 스포츠동아

1분기 매출액 전년대비 42% 성장

농심은 2일 백두산 백산수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1.7% 성장한 91억원(닐슨코리아 기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생수시장 주요 브랜드 중 최고의 성장률이다. 전체 생수시장 성장률 12%와 비교해도 3배가 넘는 수치다. 분기 누적매출로는 제주 삼다수가 45.7%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으며 백산수(6.8%), 아이시스8.0(5.2%)이 각각 2·3등을 기록했다. 백두산 백산수는 2015년 3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8.2% 성장하는 등 2012년 말 출시 이후 줄곧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백산수의 매출 상승은 대형마트에서의 인기 덕분이다. 대형마트 내 백산수의 시장점유율은 11.2%로 전체시장에서 거둔 성적보다 높다. 농심 관계자는 “주부들의 구매결정권이 높게 작용하는 대형마트 특성을 감안하면 백산수가 가족 생수로 인식되고 있다는 근거”라며, “백산수의 품질 우수성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심은 백산수의 풍부한 미네랄과 뛰어난 물맛을 각종 마케팅 활동을 통해 알려왔다. 최근 생수의 수원지와 품질을 꼼꼼하게 따져보는 소비자가 늘면서 백산수 매출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농심은 신라면에 이어 백두산 백산수를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시킨다는 의지로 창립 이후 최대규모인 2000억원을 투자해 이도백하 지역에 백산수 제2공장을 완공하고 지난해 10월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