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人]제양항공해운, ‘노사화합과 인재경영’… 제주 최고 종합물류기업으로 우뚝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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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양항공해운

㈜제양항공해운의 5900t급 화물선 ‘KS헤르메스호’.
㈜제양항공해운의 5900t급 화물선 ‘KS헤르메스호’.
김영록 대표
김영록 대표
제주 물류산업을 선도하는 ㈜제양항공해운(대표 김영록·www.cargoworld.co.kr) 본사 1층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고용 우수기업’ 현판이 눈에 들어온다.

제양항공해운의 창업멤버이자 전문경영자인 김영록 대표는 “제주와 인천을 왕복하는 5900t급 RO-RO화물선 KS헤르메스 1호와 진해∼제주 노선을 잇는 국내 최대 규모의 8600t급 KS헤르메스 2호를 운영하고 있다”며 “제주도 내 최고의 물류기업으로 위상을 굳혔다”고 소개했다. 이 회사는 물류산업 불황 속에서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세월호 사고 후 끊겼던 제주∼인천 간 뱃길 운항을 개시하면서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거두고 있다. 김 대표는 제주∼인천 간 물류 대란을 조기에 안정화시키는 것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제23회 물류의 날’에는 산업포장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내수가 하강곡선을 그리며 고사 직전에 내몰린 우울한 내륙 물류업계와 달리 제양항공해운에는 희망의 기운이 넘쳤다. 2020년까지 매출 8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내달리고 있다.

김 대표는 “항공화물과 해운화물, 자동화물, 3PL, 국제물류, B2B 물류까지 일감이 쌓여 있다”며 “물량이 많이 늘면서 직원을 더 뽑아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본사 근처에 기숙사를 운영하고 다양한 복지제도를 마련하는 한편, 시니어 채용도 확대하는 등 ‘인재 모시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그는 “지역기업이라는 한계 탓에 우수한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성장의 과실을 함께 나눌 우수한 인재들을 영입하는 것이 가장 절실하다”고 애로사항을 밝혔다.

1988년에 설립된 제양항공해운은 30년 가까이 오직 물류서비스 외길만을 걸었다. 2000년 제주에서 처음으로 3자 물류를 선보였고, 6600m²규모의 종합(상온·저온) 물류센터를 구축해 다양한 고객사의 물류비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BGF리테일과 삼성전자를 포함해 CJ제일제당 CJ푸드빌 CJ대한통운 롯데마트 홈플러스 국순당 롯데제과 OB맥주 롯데삼강 한국타이어 스타벅스 등 국내 유수의 기업들과 장기간 거래를 유지하며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김 대표는 “경영이념인 ‘노사 합심으로 최고의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여 고객감동과 회사의 번영을 추구한다’는 자세를 늘 유지하며 투명경영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기업人#제양항공해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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