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는 좁다! 신한은행 핀테크 해외시장 본격 공략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4월 27일 16시 02분


‘라인페이 ATM 환전 서비스’ 통해 국내 방문 외국인 편의성 제고
베트남 써니 뱅크, 베트남 금융 시장에서 핀테크 선도 인기 몰이

신한은행이 21일 출시한 ‘라인페이 ATM 환전출금 서비스’
신한은행이 21일 출시한 ‘라인페이 ATM 환전출금 서비스’

신한은행의 핀테크가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신한은행은 지난 21일 ‘라인페이(LINE Pay)’와의 첫 제휴서비스인 ‘라인페이 ATM 환전출금 서비스’를 출시했다. 일본에서 라인페이를 사용하는 고객이 한국 방문시 국내에 있는 약 6,500여개의 신한은행 ATM기를 통해 원화로 바로 출금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우대환율 적용을 통해 경제적인 혜택도 높였다.

지난해 6월 라인페이(LINE Pay)와 비즈니스 발굴 플랫폼 제휴를 맺은 후 첫 번째로 출시된 이번 서비스로 라인페이를 이용하는 일본 고객들이 국내 방문 시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번에 출시된 ‘라인페이 ATM 환전출금 서비스’를 시작으로 글로벌 라인페이 사용자를 위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핀테크를 활용해 글로벌 금융소비자와 가까워지고 있는 트렌드에 맞춰 핀테크를 활용한 글로벌 진출 전략을 펼치고 있다. 현재 19개국 141개 해외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신한은행은 핀테크를 통해 현지 고객의 접근성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신한은행은 한국과 베트남에서 동시에 모바일 전문은행인 ‘써니뱅크(Sunny Bank)’를 선보였다. 베트남 써니뱅크는 신용카드, 대출 등 모바일 금융서비스와 현지인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한류, 패션, 문화 등의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핀테츠(Fintents; Fintech + Contents) 사업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신한은행은 최근 베트남 출신 축구스타이면서 K리그 1호 진출 선수인 ‘르엉 쑤언 쯔엉(이하 쯔엉)’과 후원계약을 맺고 베트남 써니뱅크에 ‘쯔엉의 한국이야기’라는 콘텐츠를 연재하는 등 핀텐츠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베트남 써니뱅크는 출시 4개월만에 베트남 현지에서 2만여명의 회원수를 달성했다. 특히 가입고객의 90%가 20~30대의 젊은 고객층으로 신한베트남은행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은행은 현지은행 대비 영업점 채널이 적은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핀테크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기존 서비스와 함께 현 지시장에 맞는 핀테크를 활용한 자동차금융, 가맹점플랫폼 서비스 등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조용병 은행장 취임이래 인도네시아, 필리핀, 호주 등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 하고 있다. 특히 진출국가 19개국에 한국의 앞선 디지털뱅킹의 경험과 노하우를 적용하기 위한 ‘글로벌 2.0 프로젝트’를 지난해 완료한데 이어, 글로벌자금관리서비스(GCMS), 글로벌 통지 서비스(Smail) 등의 개발을 통해 글로벌 핀테크 은행으로서 위상 정립을 위한 로드맵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고 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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