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Design]두산, 외관에서부터 느껴지는 강인-견고-민첩함 “세계가 인정”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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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은 건설기계 제품에 있어 디자인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다. 품질은 기본이고 외관과 사용자 편의성을 갖춰 제품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최근 세계 건설기계 시장은 디자인으로부터 발현되는 ‘감성 품질’을 주목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런 추세에 발맞춰 2013년 경기 용인 기술원 내에 ‘건설기계 디자인센터’를 열었다. 총면적 1500m²(455평) 규모로 스타일 스튜디오, 컬러 연구실과 모델 작업장, 목업(mock-up) 스튜디오, 실내 품평장, 디자인 자료실 등 첨단 시설을 갖췄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렇게 탄생한 제품을 세계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프랑스에서 열린 ‘2015 파리 국제건설장비 전시회(Intermat)’에서는 새 디자인을 적용한 굴착기 10종을 선보였다. ‘강인함’, ‘견고함’, ‘민첩함’ 등 3가지 콘셉트를 외관 디자인에 적용했다. 세계 최고 수준 배기 규제인 ‘유럽 Stage IV’ 기준을 충족한다.

두산 제품 디자인은 건설기계뿐 아니라 공작기계, 산업차량 등 다른 제품에서도 세계 주요 디자인상을 연속해서 받았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자체 디자인한 미래형 콘셉트 굴착기 ‘CX’는 2009년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 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에서 최우수 작품(Best of the Best)으로 선정됐다. CX는 친환경, 안전, 사용성, 효율성 등 4가지 핵심 키워드를 충실하게 표현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3월에 열린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16에서는 두산 DX 시리즈 굴착기가 특별상(Honourable Mention)을 수상했다. 두산 측은 “이번 제품은 콘셉트 제품이 아닌 실제 양산 제품으로 받은 상으로서 그 의미가 더 크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건설기계 업체 가운데 콘셉트와 양산 제품 모두에서 레드닷 어워드를 수상한 것 역시 두산인프라코어가 최초다.

두산인프라코어 디자인팀 관계자는 “기존 굴착기 디자인이 수평적, 정적이었던 것에 비해 역동성과 입체감을 살린 새로운 디자인으로 당당함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두산인프라코어가 디자인을 개발한 ㈜두산 산업차량 BG의 지게차 ‘핑거팁 컨트롤러(Finger-tip Controller)’도 특별상을 수상했다. 2014년엔 공작기계 제품인 차세대 복합 가공기 ‘PUMA SMX’ 시리즈가 레드닷 디자인 본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
#it\'s design#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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