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7월 전국에서 입주할 새 아파트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본격적으로 입주를 시작하는 수도권 택지지구가 많아 전세 수요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5∼7월 3개월 동안 전국에서 아파트 8만575채(공공임대 포함)가 완공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6만1011채)보다 32%, 올해 2∼4월(5만8344채)보다도 약 40%가 많은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등 수도권에서 3만8971채가 집들이를 앞두고 있다. 위례신도시(5856채),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3876채), 경기 구리시 갈매지구(3478채) 등 택지지구 물량이 많다.
지방에서는 4만1604채가 집들이를 한다. 부산(2783채), 대구(1만971채), 광주(1433채) 등 최근 새 아파트 공급이 부족했던 광역시에 위치한 대단지가 많다.
전문가들은 “전세 수요자들은 대규모 입주가 이뤄지는 신도시에서 비교적 싼 물건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파트 입주가 몰리면 일시적으로 전세금 시세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지난해 전국적으로 대거 분양된 아파트들이 입주를 마치면 수도권 전세난도 한풀 꺾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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