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원의 이용 가격(2주 기준)이 70만 원에서 2000만 원까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보건복지부의 전국 산후조리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5년 말 기준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산후조리원은 전북 정읍시의 A산후조리원으로 일반실 가격이 70만 원이었다. 하지만 서울 강남구의 B산후조리원은 일반실이 800만 원, 특실이 2000만 원이었다. 가장 저렴한 곳과 비싼 곳의 차이가 무려 28.6배나 되는 셈이다.
서울 서초구와 강남구는 대부분 비용이 300만 원 이상이었고, 400만 원 이상인 경우도 절반을 넘었다. 산후조리원의 전체 평균 가격은 일반실이 225만 원, 특실이 288만 원이다.
한편 출산율은 여전히 저조한데도 전국 산후조리원의 수는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기준 610곳으로, 2012년의 478곳보다 27.6% 증가한 것. 하지만 전체의 61.1%가 수도권에 있는 등 산후조리원의 쏠림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체적으로 보면 경기도가 181곳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159곳으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광주(8곳), 제주(9곳), 전남(10곳), 충북(14곳) 등은 10곳 안팎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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