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무섭지 않아!… 최적의 게임환경 제공, 펄펄나는 PC방 있다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4월 18일 13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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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센스F&C, 게임환경연구소·카페형 흡연부스 등 시스템 차별화로 승부

스마트폰과 와이파이(무선인터넷)의 보급으로 문을 닫는 PC방이 늘어난 가운데, 난관을 극복하려는 PC방 업계의 도전도 계속되고 있다.

17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5 게임 백서’에 따르면 전국에서 실제 영업하는 PC방은 2001년 2만3548곳에서 2014년 1만3146곳으로 절반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마트폰과 와이파이의 가파른 보급과 PC방 전면 금연 규제, 셧다운 제도의 시행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PC방 시장도 천편일률식 구조에서 최적의 게임 환경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최신식 모니터, 기계식 키보드, 고사양 마우스, 헤드셋 등의 기본 옵션은 물론이고 인체공학적인 의자와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 간편한 먹거리, 카페형 흡연부스까지 점차 세련화되고 있다.

특히 게임환경을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연구소까지 설립하는 곳까지 탄생했다. PC방 프랜차이즈 아이센스F&C는 사내에 게임환경연구소를 설치하고 예비창업자들에게 실제 PC방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테마 제품 아이디어 공모전 등을 실시하여 게임환경에 관한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 중이다. 샵인샵 시스템, 가맹점별 전국게임대회 등 차별화 전략도 채택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집에 있는 PC를 두고 굳이 PC방을 찾아 게임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소비자의 시선에서 체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게임환경이 좋아야 승률도 높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PC방 환경에 따라 단골 PC방을 바꾸는 고객들도 늘고 있다”고 조언했다.

강의가 없는 날이나 주말을 이용해 PC방을 찾는다는 대학생 이 모씨(21)는 “오랜시간 게임을 해도 눈이나 어깨 허리가 아프지 않고 공기가 답답하지 않는 곳이 좋다”며 “편안하고 쾌적한 환경, 먹거리나 흡연부스 등 기타 시스템 등이 잘 구비된 PC방을 찾게 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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