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국내 자동차 수출 2015년보다 10.8% 줄어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13일 14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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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1~3월)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수출량이 지난해보다 10% 넘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업체가 1분기 동안 외국으로 수출한 자동차는 승용차 62만 6144대, 상용차 2만 8350대 등 총 65만 4494대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수출 실적인 73만 3759대에 비해 10.8% 줄어든 수치다.

올해 들어 수출이 감소된 것은 중국의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러시아 등 주요 신흥국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 한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이 늘고, 업체간 더욱 치열해진 경쟁 때문에 수출이 줄어들었다”며 “올 초 출시된 신차들의 수출이 본격화되면 실적이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동안 가장 많이 수출한 차종은 한국GM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랙스로 6만1466대가 수출됐다. 북미 지역에서 소형 SUV에 대한 수요가 높아져 수출이 늘어난 것이라고 한국GM 측은 설명했다. 이어서 현대자동차 아반떼(5만 5440대), 기아자동차 프라이드(5만 5106대), 현대차 엑센트(4만 9375대) 순으로 많이 수출됐다.

업체별로는 기아차 25만4332대로 가장 많이 팔았으며, 현대차(23만9226대), 한국GM (11만1707대), 르노삼성차(3만7984대), 쌍용차(1만1044대)순으로 나타났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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