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선 연장 최대 수혜지 ‘양주신도시’…연내 5800여 가구 공급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4월 12일 09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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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7호선 연장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사업 추진 본격화

지하철 7호선 연장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양주시 등 경기 북부 부동산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7호선 연장은 양주 옥정지구를 출발해 서울 도봉산역에 이르는 15㎞ 구간이다. 지난 2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경기도는 올해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 채비에 나설 예정이다.

지역민들의 기대감이 큰 만큼 이번 20대 총선에서도 여·야 모두 ‘7호선 양주 연장 조기 착공과 추가역 신설 추진’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실제로 7호선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발표 이후 양주시 일대 아파트값도 상승하는 추세다. 양주시 고읍동 ‘산내마을우미린’ 전용면적 84.91㎡의 최근 매매 가격은 2억7000만 원으로 1년 전에 비해 2000만 원이 올랐다. 인근 만송동 ‘은빛마을유승한내들’ 전용면적 59.97㎡도 1년 전 대비 1000만 원이 올라 1억9700만 원에 거래됐다.

양주시 고읍동 B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양주시 일대는 수도권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고 있는 지역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주거지를 마련할 수 있는 곳이다”며 “양주신도시 조성과 7호선 연장 사업 등 굵직한 호재로 향후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양주신도시는 수도권 북부 유일의 신도시로 그 규모가 판교신도시의 1.2배, 위례신도시의 1.7배에 달한다. 7호선 연장 사업의 최대 수혜 지역으로 꼽히면서 작년 9월에 분양한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1차’가 4일 만에 계약 완료되는 등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양주신도시 주변 개발계획도 (자료:동아일보DB)
양주신도시 주변 개발계획도 (자료:동아일보DB)
올해 양주신도시에서는 총 5843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공급형태별로는 △민간분양 1780가구 △공공임대 1473가구 △국민임대 2590가구가 계획돼 있다.

대림산업은 4월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2차’를 선보이며 올해 양주신도시 첫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양주신도시 A-18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1~지상 25층, 13개동, 전용면적 66~84㎡ 총 1160가구 규모다. 초·중·고등학교 부지와 중심상업시설 부지가 인접해 향후 편리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또 중앙 호수공원이 가깝고 360번 지방도, 3번국도 대체우회도로 등을 이용한 의정부, 서울로의 이동이 용이하다.

모아건설은 양주신도시 A-6(2)블록에서 ‘양주 옥정 모아미래도’를 6월 분양할 계획이다. 총 620가구 규모로 전용면적은 60㎡ 이하로 구성된다.

하반기에는 국민임대와 공공임대 공급이 이어진다. LH가 7월에 양주신도시 A-8블록(전용면적 24~45㎡ 1206가구), A-16블록(전용면적 26~43㎡ 1384가구)에서 국민임대 아파트를 공급한다. 10월에는 A21(1)블록과 A21(2)블록에서 전용면적 74~84㎡로 구성된 공공임대 아파트 526가구, 947가구를 각각 공급할 예정이다.

정우룡 동아닷컴 기자 wr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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