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차보다 사람 먼저’, ‘보행자우선도로’ 20개소 확대 시행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3월 28일 13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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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보행자우선도로 사업대상지. 사진=서울시
2016년 보행자우선도로 사업대상지. 사진=서울시
서울시 ‘차보다 사람 먼저’, ‘보행자우선도로’ 20개소 확대 시행

올해 보행자우선도로가 20개소 확대 시행된다.

서울시는 2013년부터 시행해 온 보행자우선도로 조성 사업을 올해에도 지속 추진하여 20개소를 확대 시행하여 오는 10월까지 총 43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보행자 우선도로’사업은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공간을 갖춘 도시를 만들고자 좁은 이면도로에서도 보행자 안전과 편의를 우선으로 하는 공간을 만드는 것으로, 시는 10m 내외의 도로 중 보차 구분이 없는 곳을 우선 대상으로 하여 개선사업을 추진해 왔다.

보행자우선도로는 보행자와 차량이 혼합된 공간에서 보행자의 안전과 편의가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하기 때문에, 차량 과속을 막고 해당 공간이 보행자 중심 공간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법으로 적용되는데 기존의 아스팔트 포장 대신 스탬프 포장기법을 활용해 도로 공간을 보행공간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차도임을 암시하는 도로 노면표시를 최소화 하고, 보행자와 차량의 영역을 물리적으로 구분하는 단차와 방호 울타리를 없애 지속적으로 차량이 보행자를 인식하도록 하는 여건을 조성해 차량의 저속 주행을 유도하며, 필요한 경우 해당구간의 속도를 제한하거나 가로변의 적치물, 불법 주정차 단속 등을 시행하여 안전하고 편안한 보행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조치한다.

올해 조성되는 보행자우선도로는 총 20곳으로 자치구 공모를 통해 선정됐으며, 20개의 사업대상지는 지역 특성별로 주거, 상업, 학교주변 지역 등의 유형으로 구분, 각각의 특성에 맞는 개선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시는 우선 동작 국사봉 2길, 중랑 망우로55길 등 6개소는 주택가 밀집 생활 도로로 상시적인 불법 주정차에 대한 개선과 출·퇴근 등 평소 생활 보행에 대한 고려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어 이를 집중 개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초 서초대로 77길, 마포 와우산로 21길 등 10개소에는 상업지역에 걸맞는 보행자우선도로가 조성되며, 이들 사업지는 홍대 앞, 강남 역 뒤편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번화가로 평소 상가를 이용하기 위해 이동하는 보행자가 꾸준히 많은 곳이다.

한편 시는 학교주변 지역인 성동 성수이로12길·구로 고척로27바길 등 4개소는 어린이들의 등하교 시간에 차량 주행으로 인한 위험 요소를 최대한 차단하기 위해 굴곡 도로나 험프형 횡단보도 설치 등을 통해 차량의 속도 저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중석 동아닷컴 기자 missi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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