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의 마지막 대형 매물로 꼽히는 현대증권 인수전이 사실상 2파전으로 압축됐다. 매각 주간사회사인 EY한영과 현대그룹 등에 따르면 25일 KB금융지주, 한국투자금융지주, 홍콩계 사모펀드(PEF) 액티스 등 3곳이 본입찰에 참여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예상대로 KB금융과 한국금융의 대결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LK투자파트너스, 파인스트리트, 글로벌원자산운용은 불참했다.
현대증권의 매각 대상 지분 22.56%의 가치는 이날 종가(6700원) 기준으로 약 3576억 원이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해 인수 후보자들이 제시한 입찰가가 7000억 원 안팎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우선매수청구권을 가진 현대엘리베이터가 사전에 제시한 가격이 지난해 오릭스프라이빗에쿼티가 제시한 금액(약 6500억 원)보다 높을 것으로 추정돼 후보자들이 이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했을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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