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경영]점포 확장-온라인 사업 확대로 경쟁력 확보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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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은 올해 공격적인 점포 확장과 온라인 사업 확대 등을 주요 사업으로 계획하고 있다. 이를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내수 침체를 극복하고 치열한 유통환경에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9월에는 국내 최대 교외형 복합쇼핑몰인 하남 유니온스퀘어가 문을 연다. 2013년 11월 착공한 유니온스퀘어에는 백화점과 영화관, 키즈 테마파크,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이 들어선다. 약 1조 원을 투자해 1만8000m²(3만5000여 평)에 연면적 44만 m²(약 13만3000평) 규모로 건립된다. 이는 축구장 70배 정도의 크기다. 복합쇼핑몰이 완공되면 5000여 명의 직접고용 창출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백화점 점포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증축해 지난달 26일 새롭게 문을 열었다. 신관 5개 층(7521m²)을 증축해 영업면적을 총 8만7934m²로 넓혀 전체 1000개 이상의 브랜드가 영업을 하고 있다. 부산의 센텀시티점도 백화점 옆에 신축한 센텀시티몰을 이달 3일 개장했다.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센텀시티몰 개장으로 연매출 1조 원을 돌파하고, 전국 백화점 점포 매출 순위 3위 도약 등을 기대하고 있다.

연말에는 대구점이 새롭게 문을 열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은 국내 최초의 민자 복합 환승센터가 될 ‘동대구 복합환승센터’에 들어선다. 이곳은 KTX 동대구역과 대구도시철도, 고속버스, 시외버스, 지하철 등이 한곳에서 연결되는 초대형 교통복합시설로, 신세계그룹은 쇼핑과 패션, 엔터테인먼트, 패밀리 테마파크 등 유통문화시설을 결합해 이곳을 대구·경북지역의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목표다.

신세계그룹의 다양한 유통채널을 온라인으로 이용할 수 있는 SSG닷컴과 SSG페이 확대에도 나선다. SSG닷컴은 단순히 여러 유통채널을 하나로 묶은 수준을 넘어 상품검색과 프로모션, 결제까지 통합해 온라인 쇼핑 편의를 극대화한 새로운 온라인 비즈니스 모델이다. 백화점몰과 이마트몰에서 따로 취급하던 상품들을 한꺼번에 비교하고 동시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대폭 늘렸다.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지난해 7월 선보인 SSG페이도 출시 후 지금까지 다운로드 수 140만 명 이상을 돌파하는 등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올해 주유, 레저, 외식, 극장, 교통, 항공 등 신세계 유통채널 이외에 가맹점 제휴를 확대할 예정이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투자경영#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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