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취업콤플렉스 2위는 ‘학력 수준’…1위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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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8일 11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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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은 구직자가 꼽은 ‘취업콤플렉스’는 다름 아닌 외국어 실력이었다.

8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구직자 172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구직자의 76%가 ‘취업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자들이 가장 많이 느낀 취업콤플렉스는 ‘외국어실력’(22.7%)이었다. 이어 ▲학력 수준(17.7%) ▲나이(11.9%) ▲출신학교(11.4%) 순이었다.

구직자들은 취업콤플렉스를 극복하고자 ‘전공분야 자격증 취득’(30.2%)을 가장 많이 했다. 또한 ▲스터디를 통한 면접상황 연습(18.2%) ▲이미지 컨설팅(13.5%) ▲다이어트(12.5%) ▲독서(12.3%) ▲편입·진학 준비(7.8%)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성별로 보면 여성(80.6%)이 남성(68.2%)보다 취업콤플렉스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재지별로는 인천/경기지역 출신(80.0%)이 가장 많았으며, 학력별로는 전문대 졸업생(79.7%)이 비교적 취업콤플렉스를 많이 느꼈다.

취업활동 경과로 보면 6~9개월 경(82.5%)에 취업콤플렉스를 가장 크게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 이상의 구직자들이 면접에서 취업콤플렉스 때문에 실수했다. 취업콤플렉스가 있다는 응답자 중 51.6%가 ‘취업콤플렉스로 인해 면접에서 실수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것.

취업콤플렉스로 인한 면접 실수로는 ‘목소리가 떨리고 말을 더듬었다(40.5%)’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동문서답을 했다(23.0%) ▲면접관과 시선을 마주치지 못했다(20.1%)가 뒤를 이었다.

잡코리아 김훈 상무는 “오랜 취업준비 시간을 거쳐 면접에 이르면 상대적으로 위축되고 불안한 마음을 느낄 수 있다”며 “취업에 대한 콤플렉스가 나만 느끼는 것이 아니라 학력, 성별, 출신학교에 관계없이 거의 대부분의 구직자가 겪고 있는 문제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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