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인 GDP 2만7226달러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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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의 84% 수준까지 격차 좁혀

지난해 한국과 일본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 격차가 처음으로 10%대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현대경제연구원이 추정한 지난해 한국의 1인당 GDP는 2만7226달러로 일본의 1인당 GDP(3만2432달러)의 84% 수준에 근접했다. 한국과 일본의 1인당 GDP는 전년보다 각각 2.6%, 10.5% 감소해 동반 하락했지만 일본의 1인당 GDP 감소 폭이 최근 몇 년간 한국보다 훨씬 컸기 때문이다. 한국의 지난해 1인당 GDP는 연평균 원-달러 환율(달러당 1132원), 인구(5061만7000명), GDP디플레이터 증가율(2.4%)을 바탕으로 추정한 것이다.

2012년만 해도 일본의 1인당 GDP는 4만6683달러로 한국(2만4454달러)에 비해 2배 가까이 많았다. 하지만 2012년을 정점으로 일본의 GDP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2013년엔 전년 대비 17.2% 줄어든 3만8633달러, 2014년엔 6.2% 줄어든 3만6222달러였다. 2012년 들어선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이른바 ‘아베노믹스’를 통해 돈 풀기를 지속하면서 엔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IMF의 추계에 따르면 한국의 1인당 GDP는 내년 3만 달러를 넘어 2018년 3만2178달러, 2020년 3만6750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도 서서히 증가해 내년 3만4486달러, 2018년 3만5450달러, 2020년 3만8174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IMF는 2020년에는 한국의 1인당 GDP가 일본의 96% 수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
#gdp#1인당 국내총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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