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Innovation]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 바이오부탄올 공장 설립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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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는 급변하는 에너지 패러다임에 맞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석유 및 석유화학, 윤활유 등 기존 사업의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新)에너지 패러다임에 맞는 영역도 개척하기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최근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증가하자 안정적 수익구조를 확보하기 위해 ‘원유-제품 생산-판매’의 가치사슬의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이에 대한 전사적 협업 추진의 일환으로 2013년부터 ‘V-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V-프로젝트는 2013년에 ‘고도화 시설 최적 운영’을 위한 40여 개의 세부과제 개선 활동으로 시작돼 2014년에 ‘에너지 및 유틸리티 최적화’와 ‘석유화학 최적화’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지난해에는 원가 절감 및 수율 향상을 통한 지속적 수익성 개선을 목표로 개선 활동을 수행했다.

GS칼텍스는 미래 먹거리 사업 개발에도 힘써 올해 상반기(1∼6월) 중에는 500억여 원을 투자해 바이오부탄올 시범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바이오부탄올은 바이오케미컬의 한 영역으로 디젤 등 수송용 연료를 대체할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GS칼텍스는 2007년 이후 8년에 걸친 연구개발 끝에 바이오부탄올 양산에 필요한 발효-흡착-분리정제 통합공정 기술을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40건 이상의 국내외 특허도 출원했다.

바이오부탄올에 대한 활발한 연구 끝에 GS칼텍스는 폐목재, 임지잔재, 농업부산물, 팜 부산물, 사탕수수대, 옥수수대, 거대억새 등 모든 종류의 저가 목질계 바이오매스로부터 혼합당(C5+C6 Sugar)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GS칼텍스는 에너지 효율화를 위해 매년 공정별 에너지 절감 목표를 설정하고 부서 간 주기적 워크숍 및 회의를 통해 도출된 절감 아이디어를 실제 공정에 적용하고 있다. 또 전문 에너지 컨설팅 업체들과 에너지 스터디를 진행 중이다. 전문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과감한 설비 투자를 통해 열 교환망 등을 개선하고 연료 사용량을 절감해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에너지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011년에 국내 정유업계 최초로 에너지경영시스템(ISO50001)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이는 GS칼텍스가 지속적인 성장에 필수적인 에너지 관리 체계를 국제적 기준에 맞춰 구축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노력으로 여수공장은 2015년 약 300억 원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에너지 효율화 지수 측면에서도 세계 상위 수준에 올랐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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