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암코 “오리엔탈정공-영광스텐 1차 구조조정”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29일 03시 00분


코멘트

채권銀 협의 거쳐 대상기업 확정

기업구조조정 업무에 뛰어든 유암코(연합자산관리)가 오리엔탈정공과 영광스텐을 1차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했다. 유암코는 28일 채권 은행과의 협의를 거쳐 대상기업을 확정했으며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채권 인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선박크레인 제조사인 오리엔탈정공과 스테인리스 코일 전문업체 영광스텐의 채권 규모는 각 1000억 원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채권 금융회사들이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구성해 의견을 조율해가며 워크아웃을 진행했던 것과 달리 유암코는 사모펀드(PEF)를 만들어 채권 금융회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이들 기업의 채권, 출자전환 주식을 인수해 구조조정에 나설 예정이다. 유암코 관계자는 “2월 중 가격협상 등을 통해 투자 구조를 확정짓고 3월까지는 PEF를 설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유암코는 지난해 12월 수시 신용위험평가 결과 구조조정 대상으로 걸러진 기업들을 중심으로 2, 3곳의 2차 구조조정 후보를 추리고 있다. 이성규 유암코 사장은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구조조정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시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유암코#구조조정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