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국내 자동차 생산 4년만에 최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2일 03시 00분


코멘트

458만여대… 내수 판매 9% 늘어

지난해 국내에서 생산된 자동차가 458만여 대로 추산됐다. 2011년(465만7094대)에 이어 역대 2위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한국GM,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대우버스, 타타대우 등 국내에 공장을 두고 있는 자동차업체의 생산량은 414만5377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여기에다 2014년 12월 생산량(43만4709대)을 더하면 지난해 연간 생산량은 458만86대로 추정된다. 2014년(452만4932대)과 비교하면 1.2% 증가한 것이다.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2011년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운 후 2012년(456만1766대)과 2013년(452만1429대) 2년 연속 감소했다가 2014년(452만4932대)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국내 자동차 생산량이 증가한 것은 레저용차량(RV)의 인기와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내수 판매량 증가 등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지난해 내수 판매량을 181만6000대로 2014년보다 9.1%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업체별로는 기아차가 ‘쏘렌토’와 ‘카니발’ 등의 인기로 1∼11월 생산량(156만3888대)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쌍용차(13만1961대)는 ‘티볼리’ 인기로 1.9% 늘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닛산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로그’의 북미 수출량이 2014년 월 8만 대 수준에서 지난해 월 11만 대까지 늘어나면서 총생산량(18만5160대)이 전년 동기 대비 36.9%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1∼11월 현대차의 국내 생산량은 168만6786대로 전년 동기 대비 0.8%, 한국GM은 56만4620대로 1.5% 각각 줄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자동차#생산#내수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