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들, 1000원 커피에 다걸기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1일 03시 00분


코멘트

세븐일레븐 커피공장서 시무식… 씨유-GS25 등도 사업 확대

편의점 업체들이 1000원대 저가 원두커피를 올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정해 대대적인 지원에 나선다. 씨유, 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업체들은 지난해 모두 자체 원두커피 브랜드를 내놓고 커피 전문점들과의 경쟁을 선언한 바 있다.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4일 예정된 시무식을 경기 평택시 포승읍의 롯데푸드 공장 내 원두커피 로스팅 공장에서 연다고 지난해 12월 31일 밝혔다. 원두커피 로스팅 공장은 ‘엔제리너스’나 커피믹스 제품 등 롯데 계열사의 커피 원두를 생산하는 곳이다.

시무식에는 정승인 코리아세븐 대표를 포함해 임원 140여 명이 참석해 올해 커피 사업을 세븐일레븐의 대표 사업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다질 예정이다. 지난해 1월 ‘세븐카페’라는 원두커피 브랜드를 국내 편의점 업계 최초로 선보인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체 8000개 점포 중 1000개 점포에 세븐카페 서비스를 도입했다.

세븐일레븐 측은 “불황에 돈을 아끼며 실속 소비를 하려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올해 말까지 2000여 개 점포에 세븐카페를 추가로 도입하는 등 원두커피 사업을 편의점 대표 사업으로 키우겠다”라고 밝혔다.

씨유, GS25 등 다른 업체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초 GS25는 ‘Cafe25’, 씨유는 ‘Caf´e GET’라는 원두커피 브랜드들을 새로 선보였다. 현재 GS25는 1000개, 씨유는 600개 점포에서 원두커피를 판매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각각 2000개, 1600개 매장을 추가할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00억 원 정도였던 국내 편의점의 원두커피 시장 규모는 올해 800억∼1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편의점#커피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