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소영 “남편 최태원은 피해자, 이혼 없다” 심경 전해…혼외자식 양육 의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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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2월 29일 18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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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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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노소영.

노소영 “남편 최태원은 피해자, 이혼 없다” 심경 전해…혼외자식 양육 의사도?

최태원 SK그룹 회장(55)이 순탄치 않았던 결혼 생활을 털어놓으며 이혼 할 계획이라고 밝힌 가운데,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54)이 ‘이혼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오후 한 매체는 재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노 관장이 최 회장의 공개 편지를 본 뒤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있으며, 가정을 지켜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언론에 따르면 노 관장은 ‘남편은 피해자’이며 자신이 상대방(최 회장)의 감정을 읽지 못했고, 상처를 입혔다고 말했다.

또한 최 회장은 혼외 자식을 직접 키울 생각까지 하고 있다며 재계 서열 5위의 대기업 수장이 불륜을 이혼으로 무마하려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심경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날 오전 최 회장은 26일 세계일보에 보낸 A4 3장 분량의 편지에서 “기업인 최태원이 아니라 자연인 최태원이 부끄러운 고백을 하려고 한다. 항간의 소문대로 저의 결혼생활은 순탄치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성격 차이 때문에, 그리고 그것을 현명하게 극복하지 못한 저의 부족함 때문에, 저와 노소영 관장은 10년이 넘게 깊은 골을 사이에 두고 지내왔다”면서 “알려진 대로 저희는 지금 오랜 시간 별거 중에 있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자신에게 혼외 자식이 있다는 사실을 털어 놓기도 했다. 그러면서 노 관장과 이혼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이렇게 가정사로 실망을 드렸지만, 경제를 살리라는 의미로 최근 제 사면을 이해해 주신 많은 분들께 다른 면으로는 실망을 드리지 않겠다”면서 “알려진 사람으로서, 또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야 할 구성원 중 한 명으로서 큰 잘못을 한 것에 대해 어떠한 비난과 질타도 달게 받을 각오로 용기 내어 고백한다”고 덧붙였다.

최태원 노소영. 사진=동아일보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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