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호재 잇는 ‘골든로드’ 수혜단지 어디?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12월 1일 14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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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세종 고속도로 계획이 발표되면서 인근 지역의 땅값이 들썩인 가운데 도심을 잇는 도로에 따른 ‘골든로드’ 수혜단지가 관심을 끌고 있다.

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도로 개통과 같은 대형 호재들은 인근 지역의 가치를 높인다. 지난해 10월 개통한 대구 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는 주변 집값 향상의 사례를 잘 보여준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대구 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 바로 앞 대구 달서구 대곡동의 ‘진천 삼성 래미안’(2000년 입주)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0월까지 3.3㎡당 매매 가격이 790만 원에서 930만 원으로 17.7% 올랐다. 같은 기간 대곡동의 평균 집값 상승률이 13.2%였던 점을 감안하면 높은 수치다.

청약 성적에서도 마찬가지다. 경북 구미시에서 오는 2020년까지 계획 중인 하이테크밸리(제5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하이테크밸리 서남측과 고아읍 괴평리 일대를 연결하는 약 4.1㎞의 진입도로가 예정돼 있다.

이 진입도로 예정지역 인근에서 분양한 ‘문성파크자이’는 평균 청약경쟁률 14.33대 1을 기록하며 모든 주택형이 1순위에 마감됐다. 반면 수혜지역과 거리가 먼 구미시 공단동의 ‘구미2차 파라디아’는 일부 주택형이 미달되기도 했다.

업계 전문가는 “도심과 산업단지를 잇는 교통망이 확충되면 주변 지역들은 직접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이런 단지들의 경우 프리미엄이 붙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이 경기도 평택시 세교지구 2-1블록에서 지난달 분양한 ‘힐스테이트 평택 2차’는 고덕산업단지 진입도로 수혜가 기대된다. 고덕산업단지는 차세대 반도체, 바이오, 의료기기 등의 업종이 들어설 예정이다. 평택시는 고덕산업단지와 1번 국도를 연결하는 고덕산업단지 진입도로(2018년 예정)를 짓는다. 특히 이 진입도로는 삼성전자가 고덕산업단지 내에 100조 원을 투자해 짓는 차세대 반도체 생산라인 진입로와 바로 연결돼 관련 종사자들의 출퇴근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6층, 16개동, 전용면적 64~101㎡ 모두 1443가구 규모로 오는 2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현대건설이 이번 달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서 분양 예정인 ‘힐스테이트 중앙’은 화성 송산그린시티와 연결하는 별망지하차도(2017년 예정)의 수혜가 기대된다. 이 다리를 이용하면 최근 420만㎡의 부지에 한류콘텐츠 화성국제테마파크와 워터파크 캐릭터호텔 등 세계적 수준의 대규모 테마파크 조성 개발 등을 추진 중인 화성 송산그린시티 접근성이 향상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7층, 8개동, 59~99㎡ 모두 1152가구로 이중 65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KCC건설이 지난달 울산 북구 블루마시티에서 분양한 ‘블루마시티 KCC스위첸’은 미포산업단지 진입도로 수혜가 기대된다. 미포산업단지는 지난 5월 노후산단경쟁력 강화사업 공모에서 혁신분야 산업단지로 확정됐다. 앞으로 1000억 원을 들여 울산산업단지혁신센터와 효문지구 지식산업센터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를 잇는 진입도로가 내년 완전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7층, 4개 동, 84~101㎡, 582가구의 아파트와 지상 34층, 1개 동, 레지던스 110실 등으로 구성되고, 오는 3일 청약이 진행된다.

대우건설이 지난달 충남 천안시 서북구 아산탕정택지지구 2블록에서 분양한 ‘천안 불당 파크 푸르지오’는 LG생활건강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 수혜가 기대된다. 이 진입도로는 산단 북측 용평사거리 중로 1-23호선에서 지방도 629호선을 연결하는 도로로 내년에 착공 예정이다. 도로가 개통되면 오는 2018년 공장 가동을 목표로 하는 LG생활건강일반산업단지의 접근성이 향상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12개동, 모두 1166가구 규모다. 아파트는 99~143㎡ 510가구, 오피스텔은 84㎡ 656실로, 오는 3일 아파트 1순위 청약이 실시된다.

대형호재 잇는 ‘골든로드’ 수혜단지. (자료:각사)
대형호재 잇는 ‘골든로드’ 수혜단지. (자료:각사)
문정우 동아닷컴 기자 apt06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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