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은 1995년 미국에서 시작해 고금리/저수수료 중심의 전략으로 빠른 고객들을 유치했던 1세대 모델에서 모바일과 빅데이터 그리고 핀테크 기반의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2세대 모델을 거쳐 발전 중이다.
인터넷 전문은행은 모기업의 업종에 따라 △SNS플랫폼형 △증권형 △통신형 △커머스형이 있다. 이 중 가장 성공적인 모델은 라쿠텐은행으로 대표되는 커머스형인데, 이는 I-Bank의 사업 모델이기도 하다.
I-Bank는 쇼핑, 여행, 공연, 도서 등 다양한 상거래 포맷을 확보하고 있어 고객 혜택이 모든 경제활동에 걸쳐 다양한 형태로 제공 가능하다. 또한 컨소시엄 참여사인 SKT 연계 통신형과 NH투자증권 연계의 증권형을 동시에 영위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갖추고 있다. 이에 I-Bank는 금융과 핀테크의 결합으로 고객의 모든 경제생활 영역에서 언제, 어디서나 함께 소통하는 신개념 인터넷은행을 준비 중이다.
최근 국내외 경제 상황이 저금리, 저성장 기조로 접어들면서 자산관리의 중요성은 높아져가고 있다. I-Bank는 그 동안 고액 자산가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자산관리와 PB서비스를 '모바일 개인 금융비서'를 통해 모든 개인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I-Bank의 모바일 금융비서는 고객의 자산과 세부 지출내역 패턴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가장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는 조언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고객에게 '이번 달은 커피 소비 지출이 많으니 줄여야 한다'는 메시지를 제공할 수도 있고 상품을 구매할 때 가장 큰 할인 및 적립이 가능한 신용카드, 할인쿠폰, 멤버쉽 등의 혜택을 알려주고 실시간으로 돈을 얼마나 절약할 수 있는지를 확인시켜 준다.
해외 인터넷 전문은행을 모기업 업종에 따라 △SNS플랫폼형 △증권형 △통신형 △커머스형 크게 네 가지로 구분했다. 그는 이 중에서 고객 소비생활과 연관성이 높은 커머스형 인터넷 전문은행 재무성과가 가장 탁월하다고 분석했다. 은행에서 전이된 고객을 계속 이용할 수 있게 각각의 채널에서 또한 기존 금융 시스템 상 신용등급 평가 기준은 중금리대(10~15%) 소외계층을 양산해왔다. 2014년말 기준으로 개인 신용등급별 인원에서 4~6등급에 해당하는 인원 비중은 40%를 넘는다. 또한 1금융권 대출한도를 넘어서 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고자 하는 1~3등급 역시 높은 조달비용을 감수해야만 했다.
이러한 금융 소외 계층은 개인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중소기업, 특히 소득의 안정성이 떨어지는 소상공인들은 현행 금융기관의 적절한 평가모델의 부재로 충분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위와 같은 상황 속에서 I-Bank는 기존의 금융 거래 기록과 직업, 나이, 소득 등의 정보는 물론 컨소시엄 참여사들이 보유한 빅데이터의 분석을 통해 보다 정교한 고객 신용평가를 추출하고, 은행 본연의 신용 평가 기능 중심의 은행을 설립하고자 한다. 특히, 금리절벽 현상으로 20~30% 혹은 그 이상의 금리를 부담해야 했던 중신용 고객에게 10% 대의 합리적인 중금리 대출 상품을 제공하고자 한다.
<I-Bank 이용고객 시나리오>
▼ 화려한 30대의 그녀, 뉴욕에서 I-Bank의 모바일 금융비서를 만나다 ▼
중견기업 마케팅 부서에서 일하는 이진희(35)씨는 35번째 생일을 맞아 자신이 좋아하는 여행과 공연 관람을 모두 즐길 수 있는 뉴욕 브로드웨이로 여행을 떠났다. 연휴 앞뒤로 연차를 붙여서 간신히 만든 3주의 소중한 휴가이다.
JFK 공항에서 맨하탄으로 넘어가니 어느덧 저녁 6시를 향해간다. 이씨는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짐도 풀지 않고 바로 타임스퀘어로 향했다. 한시라도 빨리 뉴욕, 브로드웨이의 열기를 느끼고 싶었기 때문이다. 타임스퀘어와 TKTS 사진을 찍어 평소 활동하는 뮤지컬 동호회 사이트의 게시판에 올리니 '부럽다', '나도 조만간 가야겠다'는 댓글이 수두룩 하다.
이씨는 문득 2달 전 뉴욕 여행을 준비하다 동호회에 여행 계획 글을 올렸던 일이 생각났다. 이씨가 올린 브로드웨이 뮤지컬 관람 일정에 게재된 댓글에 답글을 달며 얘기하던 중, 한 달에 공연 티켓 값으로 얼마 정도 쓰는지, 적금 등 자산관리는 하고 있는지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익명이기에 자신의 수입부터 공연 티켓값, 자산 관리 정도를 솔직하게 밝힌 댓글을 보면서 이씨는 생각에 잠겼다.
중견기업 마케터로 일하는 이씨는 월 300만원 수입에 1년에 1~2번은 꼭 해외 여행을 가고, 월 평균 1회의 공연 관람, 피부 관리비, 헬스 PT 등 고정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을 제외하고는 적금 20만원에 적립형 펀드 20만원, 청약적금 10만원씩 넣고 있는 것이 전부였다. 반면 댓글을 단 A씨는 이씨와 비슷한 수입임에도 적금 80만원에 청약, 펀드, 주식까지 하며 여행, 공연 관람 등 취미생활까지 경제적으로 여유롭게 하고 있었다.
A씨에게 대화 신청을 해 자산 관리 비결을 물어보니 I-Bank를 주거래 은행으로 쓰고 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선뜻 이해가 되지 않아 자세히 질문하니 I-Bank의 주도사인 인터파크 사업부문에 투어, 티켓, 쇼핑 등이 있어 자신의 구매 기록과 I-Bank의 금융 기록 등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수시로 소비와 지출 내역을 관리해주는 것은 물론 특가 할인 여행 상품, 얼리버드 비행기 티켓, 공연 할인 정보 등 생활정보도 제공받아 보다 효율적으로 자산을 운용할 수 있었던 것. 이씨는 A씨의 답변을 읽자마자 스마트폰으로 I-Bank에 계좌를 만들었다.
뉴욕 여행 5일차, 이씨는 뮤지컬 '라이온킹'을 관람하기 위해 브로드웨이 45번가에 위치한 MINSKOFF Theatre으로 향하던 중 I-Bank로부터 메시지를 받았다. 메시지는 바로 미국 달러 환율과 함께 소호에 위치한 패션 브랜드들의 샘플 세일 정보.
I-Bank는 고객의 자산과 세부 지출내역 패턴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가장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조언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모바일 금융비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I-Bank에서 이씨의 뉴욕 브로드웨이 뮤지컬 티켓 예매 기록을 분석한 후 보낸 '모바일 금융비서' 서비스 메시지였다.
샘플 세일 정보와 더불어 브랜드별로 국내에서 구입할 때의 가격은 물론 가장 큰 할인 및 적립이 가능한 신용카드, 할인쿠폰, 멤버쉽 등의 혜택도 한 번에 확인 할 수 있어, 이씨는 가격 비교 검색을 위해 스마트폰에 집중하지 않고 뉴욕을 즐길 수 있었다.
▼ 공연기획사 엔조이컴퍼니 대표, I-Bank에서 뮤지컬 제작비 대출받다 ▼ 국내 굴지의 뮤지컬 기획사 엔조이컴퍼니 대표 김성곤(56)씨는 기획팀 직원들과 논의 끝에 논현동의 사무실에서 컴퓨터로 I-Bank에 대출 신청을 했다. 지난 3년간 대본과 넘버 작업을 해온 창작뮤지컬의 본격적인 제작을 앞두고, 투자사들의 투자가 확정되고 자금이 들어오기 전까지 사용할 제작비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김대표는 기획팀 직원들과 시중 은행들을 돌아다니며, 은행에 다니는 지인들을 총동원해 대출 상담을 했으나 리스크가 큰 문화 콘텐츠 회사이다 보니 1금융권에서는 엄두도 못 낼 금리를 제시했고, 25~28% 평균 금리의 2금융권 또한 부담돼 결정을 내리지 못 하고 있었던 것.
그러던 중 김대표는 공연업계 지인으로부터 I-Bank를 추천 받았다. I-Bank는 티켓 파트에서 항상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온, 엔조이컴퍼니 거의 모든 작품의 주요 티켓 판매처인 인터파크가 주도해 세운 인터넷은행이라니 느낌이 좋다.
혹시 몰라 추가로 알아보니 I-Bank는 시중은행보다 신용등급을 횡적. 종적으로 세분화 해 평가한다고 한다. 여기에 기존의 금융거래 내역 외에도 인터파크, SKT, CU, 현대해상 등 컨소시엄 구성사들이 보유한 나의 상거래 정보 등 빅데이터를 활용해 대출 신청자의 신용도를 다각적으로 파악해 I-Bank만의 새로운 신용등급을 부여하는 것. 덕분에 I-Bank에서는 대체로 제1, 제2금융권보다 높은 액수를 대출받을 수 있다는 평가들이 가득했다.
I-Bank에 접속해 김대표의 신용등급을 조회하니 1금융권보다 높은 신용등급을 확인됐다. 시중은행에서는 신용등급 4등급을 받은 그였지만, 그 동안 인터파크 티켓과 수 년간 거래하며 쌓아온 거래 내역 등을 바탕으로 더 높은 신용등급으로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
이어서 김대표는 엔조이컴퍼니와 대표 작품의 라이센스를 기본 담보로 잡고 회사의 기본 신용 정보를 기입하고 나니 바로 신용등급과 최대 대출 한도 금액이 나왔다. 1금융권에서는 최대 대출금이 2,000만원 선이었는데, I-BANK에서는 7,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했다. 당장 급하게 필요한 제작비가 마련되니 김대표는 숨통이 조금 트이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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