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CEO, 1년새 5명중 1명 물러나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2일 03시 00분


코멘트

평균 5.5년 재임, 신세계 13.7년 最長… 사외이사 보수는 年 5200만원대

지난 1년 동안 30대 그룹 계열사 사장단이 5명 가운데 1명꼴로 물러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기업 반기보고서를 토대로 30대 그룹 총 238개 계열사 사장 부회장 회장 등 고위 임원의 퇴임 비율을 조사한 결과 지난 1년간 18.7%가 퇴임했다고 1일 밝혔다. CEO스코어에 따르면 고위 임원은 지난해 6월 말 총 284명이었으나 올해 6월 말까지 53명이 퇴임했다.

퇴임한 고위 임원들은 평균 55.6세 때 사장단에 들어가 5.5년을 재임하다 61.1세에 퇴임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룹별 재임 기간은 신세계(13.7년)와 두산(10.8년)이 길었다. 반면 효성(1.6년) 현대백화점(2.1년) 동국제강(2.5년) 포스코(2.9년) 등이 짧았다.

이번 조사는 매출액 2조 원 이상으로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기업 238곳의 전문경영인만 대상으로 했다. 직급 분류체계가 다른 SK그룹과 반기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부영은 제외했다.

한편 이날 재벌닷컴이 2014년도 회계연도 기준으로 사외이사 625명의 보수를 분석한 결과 30대 그룹 상장사 및 계열사 사외이사는 연평균 5261만 원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벌닷컴이 조사한 기업의 직원 88만4019명이 받는 1인당 연평균 급여(6997만 원)의 75.2% 수준이다. 재계 1위 삼성그룹의 사외이사 보수가 7713만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현대자동차그룹이 6977만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사외이사 보수가 가장 적은 곳은 동부그룹으로 1인당 3312만 원 수준이었다.

이샘물 evey@donga.com·이건혁 기자
#ceo#ceo스코어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